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세계김치연구소 ‘감동젓김치’ 최초기록 발굴

젓갈 함유 현전 최고기록으로 김치 발전과정 입증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젓갈이 들어간 현전 최고의 기록인 ‘감동젓김치’의 최초 기록을 발굴해 김치의 발전과정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16세기 이전 조리서로 추정되는 ‘주초침저방’의 발굴·연구에 경북대 백두현 교수와 공동 참여한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박사는 감동젓갈로 만든 감동저(甘動菹)와 동아로 만든 새우젓김치인 동과백하해교침저(冬苽白蝦醢交沈菹) 방문이 현전 최고 젓갈김치 기록임을 밝혀냈다.


주초침저방은 전북 고창에서 전통술을 연구하는 이상훈 씨가 소장하고 있던 조선 전기(前期)의 조리서로, 이 조리서의 필사 시기는 백두현 교수가 총 126개 방문 중 한글방문에 쓰인 15~16세기 세 글자 병서자(ㅴ, ㅵ) 등 표기법을 통해 검증했다.


지금까지 젓갈 김치에 대한 최고(最古) 기록은 200년가량 후대 문헌인 조선후기(18세기)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1766)’의 새우젓오이김치(黃瓜醢菹)와 ‘소문사설((謏聞事說 1700년대)’의 무김치(菁醢)였다.


따라서 주초침저방에 수록된 젓갈김치 2종은 조선전기에도 젓갈김치를 이용해 만든 양념버무림형 김치문화가 형성돼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확실한 근거가 된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김치의 기능적 우수성 및 김치 품질 향상 선도기술 개발 연구와 더불어 우리 겨레의 중요한 무형 자산인 김치문화 연구에 힘쓴 결과 고춧가루가 유입되기 이전인 조선 전기(前期)에도 젓갈을 이용한 버무림형 김치문화가 형성됐다는 것을 입증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유일의 김치연구기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