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 스승의 날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하는 꽃, 붉은 색 카네이션이다. 그러나 붉은색 카네이션 보다 더 화려하고 예쁜색깔의 카네이션 품종이 개발돼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요즘 화훼 소비트렌드에 맞게 개발된 카네이션 3품종을 소개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어 화제다.
천편일률적인 붉은색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연보라색, 연두색 등 더욱 화려해지고 선명해 장식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퍼블뷰티’·‘그린뷰티’·‘마블뷰티’.
먼저 ‘퍼블뷰티’는 연보라색 바탕에 꽃잎 끝에 보라색 줄무늬가 있는 스프레이형 품종이다. 꽃색이 선명하고 꽃수가 많아 꽃꽂이용으로 다른 꽃들과 조화가 잘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린뷰티’는 밝은 연두색 스탠다드형 품종으로 웨딩과 졸업 등 사계절에 걸쳐 활용이 가능하다. 카네이션하면 떠오르는 빨간색이 아닌 색다른 연두색 품종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마블뷰티’는 흰색 바탕에 꽃잎 끝에 적색 줄무늬가 있는 스프레이형 품종이다. 색상이 화려하고 선명해 테이블 장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카네이션은 생산액이 절화(꺽은 꽃) 중에서 국내 4위이지만 묘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로열티 지출은 물론 농가 경영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1997년부터 카네이션 품종육성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32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우수한 카네이션 품종을 개발해 국산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박종택 연구사는 “어버이날 하면 떠오르는 붉은색 카네이션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파스텔톤 품종 개발로 국산 카네이션 소비 촉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