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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천식·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 예방효과 보여

전북대 차연수 교수 관련 연구논문 590편 분석결과

김치가 아토피 피부염·천식·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과 비만, 심지어는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김치가 적당히 숙성했을 때 먹는 김치가 건강 효능면에서도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1일 전북대 차연수 식품영양학과 교수(한국영양학회장)팀이 1995∼2015년 국내·외에서 발표된  김치관련 연구논문 590편(한글 논문 385편, 영어 논문 205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김치 및 김치 유래 유산균의 건강 기능성에 대한 연구 동향 조사)는 한국영양학회가 출간하는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차 교수팀이 분석한 대부분의 김치관련 연구에서 김치와 김치 유산균은 산화적 스트레스(oxidative stress)·암·이상지질혈증·고혈압 예방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며 염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을 대상으로 김치의 건강 효과를 추적한 연구에선 김치 섭취량이 많을수록, 김치가 잘 익을수록(숙성될수록) 건강에 더 이로운 것으로 드러났다.


한 예로 20∼30세 여성에게 7일간 김치를 하루 150g과 15g씩 제공한 연구에선 김치를 많이 먹은 여성의 장내 미생물 상태가 적게 먹은 여성보다 좋았다.


성인 남성에게 4주간 배추김치를 하루 300g씩 섭취하게 한 결과 혈중 철분(iron) 농도와 페리틴(ferritin) 수치가 높아졌다. 이는 김치가 철분 부족이 주원인인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차 교수팀은 김치를 다룬 역학 연구논문 7편을 소개했다.


이중 2007∼2012년 한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연구에선 김치 섭취가 성인 남녀의 고혈압 유병률과는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한 또 다른 연구에선 김치를 하루 40g 미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그 이상으로 섭취하는 사람의 천식 유병률이 감소했다.


19~49세 성인의 김치 섭취와 아토피 피부염의 관련성을 분석한 역학 연구에선 김치를 하루 85~158g 섭취하는 사람은 0~36g 먹는 사람에 비해 아토피 피부염의 위험도가 0.68배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비염 유병도 김치를 하루 108~180g 섭취하는 사람이 0~23.7g 먹는 사람보다 0.81배 낮았다.


차 교수팀은 논문에서 ”김치를 많이 섭취할수록 천식·아토피 피부염·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김치의 3대 웰빙 성분은 주재료인 배추 등 녹황색 채소, 부재료인 고추 등 다양한 향신료 양념에서 유래하는 성분, 유산균 발효 과정 중 생성되는 발효대산물“이며 “비타민B군·비타민C 등 비타민, 칼슘·칼륨 등 미네랄, 식이섬유, 유산균이 풍부한 것이 김치의 영양상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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