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8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우유속 콜레스테롤 뇌졸중·골다공증 예방

[현장스케치]우유자조금, ‘의사들과 함께하는 우유인식 개선위한 시민강좌’ 개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신문 청년의사(대표 양경철)는 24일 부산대병원 권역호흡기질환전문센터에서 의사들과 함께하는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강좌를 개최했다.

‘의사가 우유를 권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내과, 가정의학과, 피부과 전문의들의 주제발표를 통해 우유에 대한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평소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우유 정보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우유에 대해 건강한 인식을 확립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내용을 정리한다.

우유 조금씩 자주 나눠 마시면 우유 소화 능력 향상 도움
‘우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범일연세내과 이동형원장)
이동형 원장은 주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유의 품질을 설명했다. 우유의 품질은 세균과 체세포 수가 적을수록 품질이 좋은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90% 이상이 세균 수에서 1A등급을 차지해 품질이 매우 뛰어난 편이라고 전했다. 이 우유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3대 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와 비타민, 미네랄 등을 갖고 있어 몸에 좋은 식품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우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일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우유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전달했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주제는 단연 유당불내증과 비만이었다. 먼저, 우유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유당불내증은 유당을 분해하는 락타아제라는 소화 효소가 충분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때 우유를 조금씩 자주 나눠 마시게 되면 우유의 소화 능력이 향상되며,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락토프리 우유들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전했다.

또한, 몇몇 사람들이 우유가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도 잘못된 편견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흰 우유 1컵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1일 섭취권장량의 10%만 들어있으며, 오히려 뇌졸중과 당뇨병,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면역력까지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매일 우유 1컵 이상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요소 현저히 줄어
■ ‘다이어트 하는데 우유 먹어도 될까’(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교수)
신현영 교수는 ‘다이어트 하는데 우유 먹어도 될까’라는 주제를 통해 우유가 다이어트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할 때 굶으면서 시작하는데, 요요와 폭식, 근감소증, 골감소증, 골다공증 등을 동반하므로 평생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조건으로는 1)근육 유지를 위한 단백질 섭취, 2)뼈 건강 유지를 위한 칼슘 섭취, 3)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균형 잡힌 식단’을 꼽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유 섭취의 중요성을 전했다. 우유를 꾸준히 마실 경우 항비만인자인 칼슘, 유청 단백질, 공액리놀레산을 섭취할 수 있어 뼈 건강과 더불어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작년 서울대 의대 강대희 교수와 중앙대 신상아 교수팀의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의 연구 결과를 예로 들며, 1주일에 우유를 1컵 미만 마실 때보다 매일 우유 1컵 이상씩 마실 때 대사증후군의 위험요소가 현저히 줄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성인병 환자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에게 일반 우유를 권장했다. 저지방·무지방 우유는 포만감을 낮춰 간식을 많이 먹게 되고 우유 영양소를 온전하게 흡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지방·무지방 유제품도 지방 함량과 관계없이 적정 섭취량이 중요한데, 성인 1~2잔, 소아 및 청소년은 2~3잔이 적당하다고 전했다.

젖소 초유에 있는 락토페린, 손상된 피부염증 억제미백·여드름에 효과
‘우윳빛깔 피부, 우유로 만들어요’ (서울의료원 피부과 김현정 과장)
김현정 과장은 ‘우윳빛깔 피부, 우유로 만들어요’라는 주제와 함께 우유와 아토피의 상관관계, 그리고 우유와 아토피 피부염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김 과장은 “우유 섭취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근거가 없다. 우유 알레르기 때문에 무조건 우유를 안 마실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 상의 후 적극적인 섭취를 권장한다”며, “아토피가 생길 때 피부 장벽이 약해지는데, 이때 우유의 지질 성분인 스핑고마이엘린과 포스퍼디딜콜린이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서 젖소의 초유에 들어있는 락토페린과 발효된 우유의 효능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락토페린은 항바이러스, 항균 물질로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미백과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우유를 발효한 제품들은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 항노화기능이 강해진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복용한 집단에서 피부 개선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음을 밝혔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부산에서 열린 본 시민강좌에서 다양한 우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 평소 갖고 있던 우유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어가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번 연구결과 발표 내용은 앞으로 펼칠 우유 소비촉진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