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땀띠일 줄 알았는데… 반복되는 손발 수포 ‘한포진’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피부 상태가 민감해지면서 각종 트러블을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그중에서도 손이나 발에 가렵고 따가운 투명한 수포가 생기면 단순히 ‘땀띠’로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수포가 가라앉지 않고 증상이 반복된다면, ‘한포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땀띠는 땀구멍의 일부가 막혀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트러블로, 목 주위, 사타구니, 팔과 다리 살이 접히는 부위처럼 통풍이 어려운 곳에 잘 나타난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한포진은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사이 등에 반복적으로 수포가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게 보일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벗겨지거나 갈라지는 2차 증상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 스트레스, 피로, 면역 저하 등의 요인과 관련되어 증상이 반복되며, 자주 재발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도 한다. 프리허그한의원 천안점 조재명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한포진을 피부 표면의 문제로 보지 않고, 체내에 축적된 열과 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