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서인석 조교사(50세, 33조)가 데뷔 9년만에 300승 고지에 안착했다. 지난 3일 열린 제2경주에서 ‘장산플라이(거, 3세)’ 출전시켜 2위 ‘레드블레이드’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1/2마신 차(약 1.2m)의 승리를 거두며 대기록을 세운 주인공이 됐다.
서인석 조교사는 2016년 6위에서 2017년 4위, 지난해 데뷔 후 역대 최다인 53승을 거두며 다승순위 3위에 등극했다. 지난 2010년 첫 데뷔해 9년만에 거둔 대기록이다. 인기를 실감하듯 2018년 연도대표상 시상식에서 경마팬들이 뽑은 베스트 인기상 조교사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기비결에 대해 서 조교사는 “진실하게 다가가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마시행을 위해 경마 팬들에게도 최대한 많이 알려드리고 다정다감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후한 점수를 주는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서 조교사는 특히 암말과 호흡이 좋다. 4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모두 암말과 해냈다. 특히, 2016년에는 여왕마를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에 ‘빛의정상’을 출전시켜 ‘뚝섬배’ 우승과 ‘경상남도지사배’ 준우승으로 최우수마를 배출한 전적도 있다. 오는 10일 열리는 ‘스포츠서울배’에도 애마 ‘대완마’와 출전해 또 다시 암말과의 대상경주 우승을 노린다.
서 조교사는 “마방의 대표마로서 ‘대완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경주를 시작으로 올해 ‘대완마’가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출전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서인석 조교사는 “최근 경기 침체와 더불어 경마산업도 힘든 시기인 것 같다. 경마가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진정성 있는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