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계 사료작물 수확시기인 5월을 맞아 제조시간을 줄이면서 양질의 건초를 만드는 방법이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국립축산과학원은 본격적인 동계 사료작물 수확시기를 맞아 식물체에 상처를 내어 수분 증발을 촉진시키는 모우어 컨디셔너와 건초를 뒤집어주는 반전기를 활용해 건초 제조 시간을 단축하고 양질의 건초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
건초를 만드는 시기에 비나 이슬을 자주 맞게 되면 단백질 함량은 약 20% 감소, 섬유소는 10% 증가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양분의 손실을 막기위해서는 짧은 시간내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슬이 걷히는 오전 9시 이후 모우어 컨디셔너로 수확 한후 일기에 따라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그대로 둬 햇빛과 바람으로 수분을 날려 보낸다. 모우어 컨디셔너로 수확할 경우, 3∼4일이면 건초 생산이 가능해 일반 예취기를 사용할 때보다 1일 정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풀사료를 넓게 펼치고 아래와 위를 뒤집어 주는 반전 작업을 한다. 수확후 물체를 뒤집고 펼쳐줘 아래위 골고루 수분 증발을 할수 있어 수확 다음 날부터 3일간 1일 1회 반전기를 사용하면 된다.
뒤집기를 하지 않으면 풀더미의 햇빛을 받는 부분인 상단부와 하단부의 수분함량은 20% 이상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꼭 하는 것이 좋다. 건초는 최종 수분함량이 20% 이하가 돼야 보관 중 부패나 변질을 예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김원호 과장은 “품질이 좋은 건초를 생산하면 국내산 풀사료의 이용이 늘어나 풀사료 자급률이 높아질 것이다”라며 농가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