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장관은 18일 오후 충남 당진시 소재 가을배추 밭을 방문하여 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가을배추는 대체로 10월 중순부터 12월 하순까지 전국에서 출하되며, 당진은 충남 지역의 주산지 중 한 곳으로 11월 한 달 동안 배추가 출하되는 지역이다.
김현수 장관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밭 현장을 방문하여 배추 생육 상황과 출하 여건 등을 점검하고, 농협 등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수 장관은 “정부 보유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 물량을 시장에 충분히 공급하여 김장철 배추 수급을 관리하고, 할인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배추는 가을 작형이 본격 출하 중으로 10월 하순 강원, 충청 지역 출하에 이어 11월 상순부터는 전남·전북·경북 등 전국으로 출하처가 확대 중이다.
중부 지역 중심으로 발생했던 무름병은 기온이 하강하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천에 따른 출하 지연 등으로 출하량에 변동이 있는 상황이다.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까지의 가락시장 누적 반입량은 13,278톤으로 평년보다 669톤(5.3%↑), 전년보다 1,084톤(8.9%↑) 증가했으나, 이른 한파로 중부지역 김장이 일찍 시작되는 등 수요측 요인에 따라 배추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다만, 11월 중·후반으로 갈수록 출하 지역이 전남 등으로 확대되면서 물량이 증가하여 수급 여건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포기당 배추 도매가격은 11월 둘째 주(11.8일 주간)가 3,794원이며, 셋째 주(11.15일 주간)가 3,079원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방출 등 긴급대책 시행에 돌입하였고, 일 평균 200~300톤을 가락시장에 방출 중이다.
또한, 소비자의 김장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소비쿠폰 할인행사(‘농할갑시다’)를 지원하고, 전국 800여 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김장채소 할인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2월 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