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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암치료 동네 의원에서 할 수 있는 시대 열릴것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두려운 질병을 꼽으라고 하면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게 암이다. 그만큼 암에 걸린다는 것은 사망 위험이 높다. 여기에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해야 하는 질병이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암 치료는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발 이후 생존률은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치료를 하다 보면 의료진의 경험이 무척 중요하다.

 

의료진의 경험? 사후 관리 좌우해

 

암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하게 된다. 여기에는 X-Ray부터 시작해 초음파, CT, MR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 장치를 이용, 암을 확인하고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문제는 눈에 보일 정도의 암 크기가 아니라면 발견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

 

따라서 암인지 아닌지 미세하게 보이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경험에 따라 놓치기도 한다. 문제는 이를 놓치게 되면 사후 관리를 아무리 잘하더라도 재발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전이가 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필요한 부분보다 더 많은 부위를 절개하기도 한다. 암이 생기지 않도록 조절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절개가 이뤄지다 보니 몸의 장기들이 제 기능을 찾는 것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여러모로 최소 절제 및 절개가 왜 중요한지를 빠르게 알 수 있다.

이러한 요소 때문에 많은 연구진은 영상 장치로 암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형광영상기기, 미세잔존암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

 

이러한 연구가 우리나라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바로 형광영상기기(메타지니) 덕분이다. 메타플바이오에서 개발한 이 기술은 현재 식약처 1등급 허가를 받았고 내년 초에는 2등급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등급 허가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사람에게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식약처까지 허가를 받은 상용 제품은 미국이나 중국을 통틀어 우리나라가 최초다. 국가기관의 인정을 받을 정도로 형광영상기기가 진일보 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형광영상기기가 무엇이 다른 것일까.

 

이 기기는 형광영상 기술을 이용해 암을 두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미세한 암종양이나 전이된 부분을 실시간으로 찾아내 영상으로 제공한다. 이를 눈으로 보면서 제거할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의 경험보다는 잘 제거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종양을 째고 수술하는 것처럼 암도 이제는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한 수술이 된다. 이를 해결해주는게 보다 정확한 위치를 찾아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메타지니 형광영상기기 덕분이다.

 

특히 미세한 암부위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만큼 불필요한 제거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 회복에 들어가는 시간이나 수술에 대한 부담도 줄이게 된다.

 

검사도 간편하게 진행해

 

이는 암뿐만 아니라 종양 등으로 나타나는 여러 질환에 활용하기 좋다. 말초신경치료, 치과치료, 백내장 등 다양한 질환으로 분야를 넓히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아무래도 불필요한 제거가 일어나지 않아 활용성이 높다.

 

게다가 검사도 간편하다. 적은 양의 조영제를 투입하다 보니 부담을 줄인다. 방사선 등의 노출이 되는게 아니다 보니 이로 인한 부담도 줄인다. 절개와 절제가 최소한으로 이뤄지는 만큼 생존률이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기술인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과거에는 암이 보이지 않아 제거하기 어려웠고 미세암은 제거가 불가능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암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덕분에 암수술에 대한 난도와 부담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는 영상 의학 및 의광학 연구를 통해 암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질환을 확인하고 최적의 절개, 절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의료 시장 발전과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학의 목표가 잘 어우러진 연구가 아닐까. 이제 암도 잘 보면 살릴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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