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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소식

너나 먹어 미친소! 이명박 탄핵!

2일, 청계천 광장 시민들로 북새통

 


광우병 위험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자체적으로 집회를 조직하여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나와, 청계천 일대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2일 청계천 소라광장 앞에는 1만명이 넘는 인파가 촛불을 들고 모여 "너나 먹어 미친소!"를 연호하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반대를 외쳤다.

이날 집회 주최측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 청계천 소라광장과 그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독재정권 하에서 머리끄댕이 잡혀가던 대학생 시절 이후로 이런 자리 처음 나와본다"던 한 아주머니는 "대한민국 건국이래 이런 정부는 처음 본다"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에 목소리를 높혔다.

"눈 뜨고 사랑하는 사람 다 죽는 꼴 못보겠다"던 한 여학생은 "그놈들부터 육회로 먹여본 다음에 10년 뒤에도 안죽으면 그 때 먹겠다"고 말해 관중들의 열열한 환호를 받았다.

다음 아고라에서 유명한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닉네임의 한 청년은 "일본에서도 우리나라를 욕하고 있다"면서 "이런 나라망신이 어딨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아끼히로(이명박 일본이름) 데끼 소꼬나이(머저리)"라고 비꼬았다.

한 청년은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 후보들이 "제가 민심을 대변하겠다"고 하지않았는가"하며, "지금의 민심은 이명박을 탄핵하라는 것이다"라며 국회의원들이 탄핵을 주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오죽했으면 국민이 이렇게 직접 나섰다"면서 "국회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못해 미안하다"고 밝히고, "우리의 힘으로 검역주권과 건강권을 되찾아오자"고 성토했다. 또, "우리의 농민들은 국민의 밥상을 책임지는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강조하고, "식량을 지키고 농민을 살려내자"며 열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강기갑"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이 외에도 진보신당 노회찬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영희 당선자도 집회에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앉아서 구호를 외치거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의 특이한 점은 젊은 세대들, 특히 중고등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나온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눈에 띄게 많았던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시험기간임에도 이날 집회에 참가하여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다음 아고라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에는 3일 오전 현재 75만명을 넘기는 등 네티즌들의 저항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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