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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기 피해, 59억 상당의 투자사기 고소장 접수

베트남 사업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나눠주겠다며 현금 및 코인 등을 받은 뒤 제대로 회사를 운영하지 않아 재산적 피해를 입힌 A씨에 대해 6일 고소장이 접수됐다.

 

피해자 황 모씨의 말에 따르면 A씨는 베트남에 합법적인 카지노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며 접근했다고 말했다. A씨는 황 모씨에게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 카지노 준비를 위한 자금을 사용하고, 베트남에서 글로벌마케팅 사업을 위한 합법적인 회사를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하였다고 밝혔다.

 

황 모씨는 합법적인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점을 믿고 A씨에게 사무실 인테리어 및 임대료 등과 운영비, 카지노 투자금등 계좌에서 이체해준 금액 총 29억원을 포함해 보유한 당사코인 17억원 상당과 회사가 보유한 토지 담보 설정 금액 12억원을 투자했으나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황모 씨가 피해본 금액은 약 59억원에 이르며 투자와 관련해 황씨의 지인들까지 연루되어 있으며 피해본 인원만 수십명에 달하기에 A씨가 받은 투자금은 수백 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투자 후 A씨와 일부 투자자들이 만들어 놓은 수당 구조와 투자금 횡령으로 재정 상태가 점점 악화돼가면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자본까지 남지 않은 상태가 되자 황모씨는 A씨에게 애당초 불법적인 회사를 운영할 목적은 아니었다며 사업을 중단하고 투자금 환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후, 황모 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A씨에게서 투자금 반환을 직접 요청할 수 없게 되어 황모씨의 지인인 B씨에게 위임장을 작성해주고 A씨에게 투자금을 대신 돌려받아 달라 요청했으나, B씨 마저도 A씨의 설득에 넘어가 B씨는 물론 B씨의 가족들까지 베트남으로 불러들여 향응을 제공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으며 다른 투자자들에게는 모든 책임이 황모씨에게 있다고 몰아가며 투자금 반환을 해주지 않기 위해 거짓으로 핑계를 만들고있는 상황이라 억울하다며 황씨가 고소장을 접수한 이유를 밝혔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피해자 황모 씨가 지인들의 투자금이라도 돌려주고자 투자자들에게 사비로 투자금을 돌려줄 경우 법적인 책임을 황모씨가 감당해야 할 수도 있어 오도가도 못하는 현실이라며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고소장이 추가로 제출될 수 있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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