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늦되거나 인지 기능이 조금 약하거나 혹은 지능이 정상임에도 대답이 느리어 사회적 적응이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 재촉하지 않으면 대답이 느리고 때로는 반응이 굼떠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처럼 오해를 받기도 한다.
대답이 느린 이유는 성격이 소심한 경우도 있지만 인지처리 과정에서 청지각 처리 속도가 느리게 되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청지각 처리란 소리를 듣고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과정을 말하는데, 이 과정이 느리게 되면 내용 파악에 시간이 오래 걸려 이야기를 듣고도 한참 지나서야 이해가 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결과적으로 상대방의 이야기에 답변을 해야 할 시간에 들은 내용을 처리하고 있기에 대답이 늦게 나오는 것이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한의사는 “청각적 정보처리능력은 귀를 통해 들어온 정보가 뇌에 충분히 잘 전달되어 처리가 되는 것으로, 단순 청력에는 문제가 없음에도 청각적 정보 입력 기능이 약해져서 발생되는 것으로 이야기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청각적 정보처리능력이 저하가 되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책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성과 학습능력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지적 능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학습장애나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와 같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설재현 한의사는 “청각적 정보처리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각적 처리 기능에 속하는 외이, 중이, 내이의 기능을 강화하는 석창포나 원지 외 다양한 인지기능 개선 약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청각적 정보처리능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CAT(종합주의력) 검사 시 청각적 주의력 파트에서 주의력 점수라 ‘저하’나 ‘경계’로 나오게 되는데, 이 영역이 ‘정상’범주로 회복이 되어야 사회적 소통 능력과 학습능력이 차츰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