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서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살리기운동본부(이하 대국본)가 주최한 '8.15 광화문 국민혁명대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에서 대국본은 부정선거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강력히 비판하며, 자유통일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집회가 한창이던 오후 3시 30분경, 대국본 측은 약 8만 명의 시민이 광화문 일대에 모여 "부정선거 규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전광훈 국민혁명본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헌법과 기존 체계가 무너질 때 국민의 저항권에 의해 혁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광화문 집회는 홍콩 시위와는 달리 조국 탄핵,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주한미군 철수와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8.15 연설에서 언급된 자유통일을 '진정한 광복'이라 지지하며, 대통령이 자유통일을 위한 혁명적 자세를 보일 경우, 끝까지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의장은 또한 더불어민주당을 "연방제 통일을 당 강령으로 채택한 위헌 정당"으로 규정하고, 헌법재판소에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대국본의 대표 사회자인 손상대 씨도 참석해 부정선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부산진구 제1투표소에서 36명의 자유통일당 지지자들이 투표 확인증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 통계에는 0표로 기록됐다"며, 이와 같은 상황이 한두 곳에 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해할 수 없는 개표 부정 사례들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또한 제주, 양평 등지에서 자유통일당 투표가 기타 당으로 분류된 사례들을 언급하며, 선거무효소송이 4개월째 재판을 시작조차 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며, "재선거가 불가능하다면 국무총리 산하에 부정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2016년 대선에서 우편투표의 봉인제가 훼손된 사례가 발견되면서 3개월 후 전체 재선거를 치른 바 있다. 이를 언급하며 손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도 부정선거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