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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해외 사료자원 본격 개발

인도네시아에 2만ha 규모 옥수수 농장 개발 추진
미국 현지 연 10만톤 규모 조사료 공장 인수 병행


최근 국제곡물가격 폭등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으로 축산농가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농협이 해외 사료자원 개발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농협은 축산농가에게 양질의 사료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서부 칼리만탄 지역에 2만 ha 규모의 옥수수 농장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협은 올해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현지답사를 실시했으며 7월 22일에는 (주)대우로지스틱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2월중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내년 3월경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 60년 동안의 토지경작권을 받는 즉시 개간에 나서 옥수수를 파종할 계획이다.

농협은 이 직영농장에서 매년 생산되는 옥수수 20만 톤과 현지 농가와의 계약재배 등을 통해 확보한 물량 등 연간 총 50만 톤의 옥수수를 직수입할 예정이다. 이 물량은 농협이 1년 동안 사료원료로 수입하는 옥수수의 20%에 달하는 양이다.

옥수수는 배합사료원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곡물로 최근 가격 급등으로 작년 이맘때 톤당 230달러이던 옥수수 값이 지금은 370달러로 무려 60%나 올랐다. 옥수수가격이 오르면서 콩, 대두박, 팜박, 야자박 등 20여 종에 달하는 주원료, 부원료들도 덩달아 올라 사료가격 인상을 부추겼다.


옥수수 농장 개발과 병행하여 농협은 저렴한 양질의 조사료(건초)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미국 현지의 조사료공장 인수를 추진 중이다.

농협은 소규모 영세 수입업자들이 난립하여 수입조사료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판단 하에, 농가에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수년 동안 미국 조사료 가공공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금년 6월 말 미국의 유력 수출업체와 MOU를 체결하여 7월에 실사를 마쳤으며 현재 인수협상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공장은 건초생산지인 미 서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수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금년 10월경에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연간 1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 물량은 우리나라 전체 수입조사료 도입 물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또한 농협은 안정적인 해외원료 확보의 일환으로 최근‘수입원료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옥수수와 대두박 등 주요 원료와 달리 야자박, 타피오카, 소맥피 등 동남아산 부원료의 경우 원산지와 생산량이 한정돼 있어 국제곡물가격 강세가 지속될 경우 안정적인 원료수급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4월에는 동남아산 야자박, 그리고 6월에는 소맥피와 타피오카에 대하여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농협 관계자는 “위의 사료자원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양질의 사료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사료가격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농협은 청보리 등 사료비 절감을 위한 대체 사료자원 확보, 축산농가에 대한 무이자 자금 지원 등 양축농가의 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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