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이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기초인 식물 보전을 위한 ‘세계식물보전전략 2030’이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제16차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에서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 목표 2030 위한 식물보전전략 수립
세계식물보전전략은 2002년 생물다양성협약에서 채택된 이후,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실천 방안을 마련해왔다. 여기에는 온라인식물상 구축, 알려진 모든 식물종의 멸종위험 평가, 현지내·외 보전, 대중 교육과 능력 배양 등이 포함된다. 이번에 확정된 ‘세계식물보전전략 2030’은 ‘쿤밍-몬트리올 글로벌생물다양성프레임워크’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자발적 보완 조치로, 2030년까지 식물다양성 보전을 강화하는 목표를 담고 있다.
자생식물 복원과 탄소 고정, 침입외래종 관리 등 포함
세계식물보전전략 2030은 생태계 회복력 강화를 위해 복원과 탄소 고정을 위한 자생식물의 사용을 장려하고, 유전적 다양성 보전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종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전을 촉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침입외래식물의 유입 및 확산 관리, 도시 식물다양성 증진, 교육을 통한 세계적 소비 발자국 감소, 양성 평등 등 사회적 이슈도 함께 반영되었다.
국립수목원, 한국식물보전전략 수립 계획
국립수목원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환경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력하여 정부대표단으로 이번 총회에 참석해 식물보전 및 침입외래종 관리, 글로벌생물다양성프레임워크 모니터링 등의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국립수목원은 지구식물보전전략의 국가연락기관으로서 이번 2030 전략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식물보전 상황을 고려한 한국식물보전전략을 수목원과 식물원, 유관기관과 함께 수립하고 이행을 위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계식물보전전략 2030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국제 협력의 성과로, 한국도 국립수목원을 중심으로 자생식물 보전 및 생물다양성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