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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국립대학 교수·학생단, 거창군 방문…한국문화 체험 및 생산현장 견학

- K-FOOD 제조시설부터 김장체험까지…한·말레이시아 교류 확대 기대 -

말레이시아국립대학 교수와 학생 30여명이 15일  한국문화 체험과 직업 경험, 생산시설 견학을 위해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을 방문하여 짦은 기간에 다양한 체험을 했다.

 

첫날 학생들은 거창 농공단지내의 도시락 가공업체인 GFS를 방문하여 제조시설 및 K-FOOD가 만들어 지는 현장의 제조시설을 직접 확인했다.  공장의 생산2팀 김귀용차장에게 할랄식품의 제조 여부와 수출계획을 질문하고 향후 말레이시아에 할람식품 수출 여부를 묻는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한 학생은 최근 인기 있는 냉동김밥과 말레이시아 수출 현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K-FOOD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거창군 가조면 주민자치회 김효수 회장과 가조상인회 노영호 회장 초청으로 김장체험을 하며 매운 음식과 한국전통 음식 등을 시식하며 새로운 시장을 조사했다. 오후에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특히 인기가 있는 사과 농장을 방문하여 마지막 남은 사과를 직접 수확체험하며 기후 위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또한 거창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는 거창민족예술제에 참석하여 사물놀이패의 공연에 전통적인 K-POP을 경험하면 학생들이 직접 말레이에서 배운 전통춤과 한국의 커버댄스를 시연하기도 했다.

 

 

 

 

                                                                                                                  <사진=원건민 기자>

 

말레이시아국립대학(University Kebangsaan Malaysia, UKM)은 1970년 개교해 2023년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랭킹 129위(말레이시아 4위, 아시아 30위)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대학이다. 이 대학에서는 대학청소년 역량강화센터(PERKASA)의 GENIUS라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민간 기관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교육부가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육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인 '지니어스 르마자(GENIUS Remaja)'는 2021년 6월부터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대한 큰 관심으로 그동안 30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지니어스 르마자는 '재능 있는 청소년'이라는 뜻의 말레이어로 말레이시아 교육부가 2010년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교육 이니셔티브 7개 중 하나이다. 지니어스 르마자는 쿠알라룸푸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13세~19세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사업이다. 지니어스 르마자 프로그램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는 직업 능력 강화, 인문교양 등을 주제로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니어스 르마자 프로그램은 평일과 주말에 지니어스 르마자 센터 및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주말에는 공공임대주택 지니어스 르마자 센터에서 제과제빵, 미용, 음악, 사진, 버튼 배지 만들기 등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평일 오후에는 이슬람 경전, 읽기와 쓰기, 수학, 영어, 말레이어, 한국어 등 방과 후 학습을 지도하고 있다.

 

이날 함께 학생들을 지도하는 한국출신 서규원 교수는 "한국어 능력에 따라 고소득 취업이 가능하니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여 나아가 많은 교류를 통해서 양국이 새로운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초청을 적극 후원한 김미경 소장(전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특히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관한 많은 선입견을 뒤로하고 적극 학생들을 유치하면 향후 인구감소와 기술 인력을 영입하는데 중요한 가교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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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세

용문사의 은행나무 나이가 1천년이 지났다. 나무는 알고 있다. 이 지구에서 생명체로 역할을 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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