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위생방역본부(본부장 최상호)는 24일 경북 구미 청소년수련원에서 전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 초동방역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겨울을 앞두고 각 지역 방역사들의 AI 초동방역에 대한 준비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대회에 전국 지역본부에서 모인 방역본부 임직원들은 국내 양계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감염과 확산을 초동방역으로 철저히 차단하겠다며 "AI 재발방지를 위한 결의대회"로 결의를 다졌다.

이번 초동방역 경진대회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이 국내에 유입·발생시 초동방역팀을 신속하게 발생농장으로 투입하여 통제초소·소독장치 설치, 소석회 살포, 출입로 차단 등 초동방역 수행능력 전분야에 걸쳐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상호 본부장은 이날 대회 시작에 앞서 "우리의 절대 고객인 양축가와 소비자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히 읽어야한다"며, "오늘의 대회가 AI뿐만 아니라 구제역을 비롯한 외래성 악성전염병의 초동방역을 전국적으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진대회는 각 도별 대회에서 선발된 8개팀을 대상으로 하루 전에 예선을 실시하였으며, 여기서 선발된 4개팀이 이날 결승전을 치뤘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관 및 축산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대회 심사위원단이 "모든 팀이 뛰어나서 우열을 가르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명해, 본선에 진출한 4개 지역팀 모두의 공동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방역본부는 그동안 교육·훈련을 통하여 전 직원들에게 초동방역팀 운영요령 및 임무수행절차를 숙지시키고, 가상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이번 초동방역 경진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하여 초동방역 운용능력을 한단계 발전시킴은 물론 발생지역에서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조기근절태세를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