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색소질환은 외관상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치료가 어렵고 관리가 필요한 질환들입니다. 색이나 크기, 형태와 조직에 따라 얼굴에 붉은반점이나 오타모반을 비롯해 밀크커피반점, 베커모반 등의 다양한 종류로 나타난다.

특히 겨울이 되면 검버섯이나 밀크커피색반점, 오타반점 등 색소 제거를 위해 계획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후 관리에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물론, 점 제거 비용이 낮아지면서 대중화되었지만 레이저를 이용한 의료 시술로 피부에 자극이 되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병원 선택 시 점 빼는 비용이 경제적인지, 관련 후기도 살펴보고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차앤유의원 유종호 대표원장은 “오타모반은 주로 얼굴, 특히 광대뼈나 눈 주위에 청색 또는 청회색의 반점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색소 질환으로 멜라닌 세포의 과잉 증식으로 발생한다. 선천적 오타모반의 경우 치료 연령이 어릴수록 치료 결과가 좋은 것이 특징이며, 후천성 오타반점은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기미와 유사하여 자칫 치료를 잘못 진행하여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구별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크커피반점은 출생 시 또는 출생 직후에 나타나는 선천성 색소로 균일하고 옅은 갈색을 띄는 게 특징이다. 형태나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범위가 너무 넓거나 눈에 띄는 신체부위에 발생한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고 있다면 피부갈색의 반점을 개선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난치성 색소질환은 자연 소실되지 않고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지속되므로 적절한 치료시기 및 방법이 필요하다. 멜라닌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키고 주변 정상 피부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오타모반, 밀크커피반점을 부작용 거의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후천성 오타모반과 밀크커피색반점, 베커모반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커지고 색이 진해질 수 있다. 난치성 색소질환은 재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종호 원장은 “피부과에서 시행되는 점제거 시술은 점의 겉 표면보다 피부층 깊은 곳에 잠재된 색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이저의 기종과 점 빼는 법에 따라 CO2 레이저를 이용한 일반적인 방법과 미세하게 필링하듯 색소를 벗겨내는 방식의 트리플, 아이스 방식과 어븀야그레이저를 포함한 4가지의 서로 다른 기전의 첨단 레이저를 개인별 피부타입에 맞춰 적용하는 테트라 등 방법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어 “테트라 진행 시 미세한 조직 제거력이 높은 서로 다른 네 가지의 레이저를 선택적으로 사용하여 주변 피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점 제거 후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적다. 또한 편평사마귀, 한관종, 비립종, 쥐젖 제거 시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병변의 크기와 모양, 특징 등을 고려하여 개인별 피부타입에 적합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점 제거 후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점을 뺀 후 붉은 자국이 생기는 것은 정상이지만 딱지가 미리 떨어지면 붉은 기가 오래 가고 색소침착이 될 수 있어 손으로 건드리지 않고, 딱지가 완전히 생기기 전까지는 시술 부위에 땀을 흘리거나 물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점 제거 부위의 딱지는 대게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후에 떨어지는데, 자연적으로 떨어지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재생테이프는 가급적 5일 이상은 붙이고 떨어진 뒤에는 연고를 바르고 점 뺀 부위에 물이 닿지 않게 하며,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색소침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