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귀하게 여겨져 온 산삼. 일부 사람들만 누릴 수 있었던 이 귀한 약재가 이제는 과학 기술을 통해 일상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 잡으려 하고 있다.
건강식품 브랜드 천삼정은 마시는 산삼 제품 ‘산삼비책 진(眞)’을 24일 공식 출시했다. ‘산삼비책 진(眞)’은 산삼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프리미엄 건강 음료로, 천종산삼과 유전적으로 99% 이상 일치하는 배양 산삼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천삼정은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문기업 보고바이오에서 운영하는 식품 브랜드이다. 보고바이오는 천종산삼의 DNA를 분석해 진품 산삼을 구별하는 독자적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삼 배양 뿌리의 대량 생산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산삼의 대량 복제가 가능해졌고, 동시에 식품용 산삼 생산 또한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회사 측의 내부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 배양 산삼의 DNA는 천종산삼과 99% 이상 일치해 고유 성분과 유효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보고바이오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산삼을 ‘식품’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우리는 배양 및 감별 기술을 통해 원료의 진위와 품질을 과학적으로 보증했고, 그 신뢰성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모든 기술 개발의 중심에는 보고바이오 설립자이자 회장인 안헌식 박사가 있다. 그는 2003년, 경남 함양군에 산삼 재배단지를 조성했고, 2007년까지 약 2,300만 뿌리의 산삼 묘종을 무상으로 공급해 1,000만 본 규모의 대규모 재배단지를 만든 장본인이다.
또한, 그는 2004년부터 함양산삼축제를 개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함양군을 전국적인 산삼 생산지로 자리매김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이번 ‘산삼비책 진’은 그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산삼의 대중화 철학을 반영한 첫 상용 제품이다.
산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진세노사이드(조사포닌)’ 성분 때문이다. 산삼에는 Rg1, Rb1, Rg3 등 주요 진세노사이드가 인삼이나 홍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함량으로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천삼정의 ‘산삼비책 진’은 이러한 유효 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음료 형태로 제공한다.
천삼정은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공식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이다. 체험단 이벤트, 런칭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산삼을 직접 경험하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안헌식 박사는 “산삼은 더 이상 일부 특권층만을 위한 약재가 아니다. 우수한 효능이 있는 만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산삼을 세계가 주목하는 과학 기반 헬스푸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