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론이 미국내에서 심심치않게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 축산농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는 17일 논평을 통해 최근 미국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는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론"에 우리 정부가 당당히 맞서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축단협은 론 커크 美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지난 12일 의회에서 "현재로서는 30개월미만 쇠고기가 잘 팔리고 있지만, 국제 기준에 따라 모든 쇠고기가 수입되도록 농무부와 긴밀이 협력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하여, 추가협상론이 현실화될 수도 있음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축단협은 정부·여당이 한-미FTA 조기 비준을 위해 美 쇠고기 연령제한 철폐도 상관없다는 속내를 드러내며 농민들과 약속했던 농축산업 피해에 대한 선대책은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정부는 무엇이 진정 우리 국민과 농민들을 지키는 일인지 되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내달 초에 김종훈 통상교섭대표가 론 커크 대표지명자를 직접 만나서 한-미FTA 비준을 촉구하고 한국 소비자가 미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다면 언제든지 수입제한을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