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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케이(DSK) M&A, 프로톡스 허가 미궁 속 완전자본잠식 상태 매수자 등장… 거래 실체에 의문

디에스케이(DSK 공동대표이사 김태구 · 김종원)의 인수합병(M&A) 절차가 연이어 지연되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당초 10월 13일로 예정됐던 구주 매각 잔금 지급일을 11월 14일로, 같은 날 열릴 예정이던 임시주총회를 11월 28일로 각각 미뤘다.

 

잔금 규모는 749억 원이며, 기존 대주인 시너지이노베이션 등은 보유 중인 구주 1,107만여 주(매각금액 816억 원)를 매각하는 계약을 진행 중이다. 매수 측은 임원 선임과 자회사 프로톡스(ProTox)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완료를 거래의 선결조건(CP)으로 제시했다.

 

당초 계약서에는 “식약처 허가 12월 5일까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사자 간 합의가 없는 한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지만, 변경된 계약에서는 ‘12월 5일’이라는 구체적 일정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종결일 역시 최대 내년 1월 30일까지 미룰 수 있도록 수정돼, 시장에서는 허가 지연에 대비한 ‘시간벌기용 구조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프로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프로톡신주’의 상용화를 추진 중으로, 하반기 내 식약처 허가를 취득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허가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거래 일정 역시 답보 상태이다.

 

매수자 측의 신뢰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윤진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매출 15억 원에 순손실 8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원진회계법인과 밀접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함께 구주를 사들이는 더블유에이치파트너스(WH파트너스)는 경기도 광주 폐창고에 등재돼 있을 뿐 실제 영업 활동이 확인되지 않았고, 주요 인물인 김범준 씨는 과거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사태로 이어졌던 스마트솔루션즈(옛 에디슨EV) 투자에 관여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가 역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 올해 초 3,000원대였던 디에스케이 주가는 9월 한때 8,000원 후반까지 치솟으며 두 배 이상 상승했지만, 최근에는 7,000원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평균 구주 매각 단가 7,367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세는 이미 거래 가격을 반영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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