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집이란 삶을 영위하는 주거공간이자 중요한 재산이다. 그렇다 보니 하자 있는 집에서 산다는 것은 생활에 중대한 지장을 받을 뿐 아니라 심각한 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그러한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신축 건물에서도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기간 내로 최대한 많은 이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아파트를 짓다 보니 균열, 들뜸 등 하자가 속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것이 바로 누수다. 물이 새면서 석고보드나 벽지, 장판 등을 손상시키는데다 가구와 가전제품까지 훼손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파트가 선분양 후시공을 택하고 있다 보니 완공, 사용승인이 끝나고 인도받고 나서야 이러한 치명적인 누수하자를 발견할 때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완공 전 변호사와 함께 사전 방문하여 하자를 최대한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무법인 윤강 민동환 누수전문변호사는 “신축 아파트는 노후, 관리 등의 문제로 하자가 발견될 확률이 낮기에 입주 후라도 하자가 발견된다면 보수를 요청할 수 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에 대해서 보상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사업주체가 하자보수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소송을
상속재산을 둘러싼 분쟁이 늘어나는 가운데, 공동상속인 중 1인만이 단독으로 상속재산과 관련하여 제3자에게 소송을 제기했을 때 해당 소송이 적법한지 여부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상속재산은 공동상속인들이 ‘공유’하는 것이고, 이 경우 공유자 전원이 소송을 함께 제기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상속재산과 관련하여 제3자에 대하여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공동상속인 전원이 원고가 되어야 한다. 예컨대, 피상속인 명의의 부동산을 제3자가 점유하고 있는 경우, 제3자에 대하여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은 상속인 전원이 함께 제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해당 제3자가 상속인들 중 일부와의 계약관계를 근거로하여 피상속인 명의의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는 경우라면 상속인 전원이 함께 소를 제기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법원은 상속재산 보존을 위한 행위라면 일부 상속인만 단독으로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 대법원 2015. 1. 29. 선고 2014다49425 판결은 “공동상속에 의하여 여러 사람의 공유로 된 부동산에 관하여 공동상속인 중 1인이 피상속인과의 사이에 행하여졌다는 매매 등 효력 없는 계약을 원인으로 하여 공유물 전부에 관하
이혼 과정에서 부부 사이 가장 큰 분쟁이 벌어지는 대표적인 요소 두 가지는 재산분할과 양육권이다. 하지만 부부 중에는 자녀가 없거나, 이미 자녀가 성인이 된 부부도 있으니 실질적으로 모든 부부에게 해당되는 분쟁 요소는 재산분할이 유일하다. 이혼 후 제2의 인생을 꾸릴 기반이 되기도 하는 만큼 부부 양방이 치열하게 다투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유리한 결과를 얻으려면 세심하게 살필 부분이 많다. 특히 배우자의 재산이 얼마인지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자여서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이혼할 때 숨겨 둔 배우자의 재산이 드러나기도 하고, 재산이 있는 줄 알고 소송을 걸어 강제집행 명령까지 받았지만 이미 임의로 자산을 처분한 배우자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아무 결과도 얻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만약 배우자가 고의로 재산분할에 활용될 재산을 처분하거나 숨길 경우, 피해 배우자는 법원에 사해행위 취소 소송을 걸어 이를 되돌릴 수 있다. 사해행위 취소 소송이란 채무자가 본인의 채권을 회피하기 위해 고의로 재산을 처분한 행위를 취소하게 만드는 법적 절차이며, 이는 이혼재산분할 분쟁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된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이혼을 앞두고 본인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해 채무 부담을 겪는 분들이 늘면서 개인회생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개인회생은 꾸준한 소득이 있는 성실한 채무자가 3~5년 동안 일부 빚을 갚으면 나머지를 법적으로 탕감받아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이다. 단순히 빚을 줄여주는 장치를 넘어, 인생의 재기를 돕는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다. 개인회생은 개인파산과 자주 혼동되지만, 두 제도는 명확히 다르다. 꾸준한 소득이 있다면 개인회생이, 소득이나 재산이 없다면 개인파산이 더 적합하다. 특히 개인회생은 채무 발생 원인을 크게 따지지 않기 때문에, 카드 연체나 생활비 대출은 물론이고 주식, 가상화폐 투자 실패나 도박으로 인한 빚도 신청이 가능하다. 결국 법원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앞으로 성실하게 빚을 갚을 의지가 있는가"이다. 그렇다면 개인회생 성공률을 높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소득을 증명하는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꾸준한 급여 명세서와 재직 증명서 등을, 자영업자라면 매출 자료 등을 통해 소득을 입증해야 한다. 또한 법원은 신청자가 실제로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돈으로 변제금을 낼 수 있는지를 본다. 따라서 자신의 소득과
온라인 쇼핑과 해외직구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를 악용한 ‘구매대행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정품 보장’, ‘해외 직구 최저가’ 등을 내세워 소비자를 모집한 뒤, 결제금을 가로채고 잠적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SNS, 온라인 카페, 오픈채팅방 등 비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자가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운영자는 “해외 공홈 직구 대행”, "정품 인증 가능”, “국내가보다 50% 저렴” 등의 문구로 신뢰를 심어주고, 소비자에게 선입금을 유도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물품을 발송하지 않거나 가짜 송장 번호를 제공한 뒤 연락을 끊어버리는 수법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쇼핑몰 운영자나 인플루언서를 사칭해 신뢰를 얻는 방식이 빈번히 활용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짜 리뷰나 조작된 구매 인증샷을 올려 피해자를 현혹하고, 개인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신결은 구매대행 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피해회복 전담 TF팀’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TF팀은 ▲형사 고소 대리 ▲민사 손해배상 청구 ▲사기범 계좌 추적 및 자산보전 신청 등 종합적인 법률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법무법인 신결 관
법무법인 이엘(대표변호사 차재승)은 최근 법인•개인사업자 배우자와의 이혼을 주제로 8월 23일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 두회에 걸쳐 법무법인 이엘 본사에서 세미나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일반 직장인 부부의 이혼과 달리, 사업자가 배우자인 경우에 발생하는 재산 파악과 재산분할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사업자 이혼은 일반 이혼보다 훨씬 복잡하다. 법인 명의 자산과 개인 재산이 얽혀 있거나, 세무 자료와 장부상의 소득이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재산만 확인해서는 정확한 분할이 어렵다.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많은 사건들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무엇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세미나에서는 실제로 자주 발생하는 사례들이 소개됐다. 법인 자산이 가정생활에 활용되는 경우, 재산 은닉을 목적으로 제3자 명의로 이전되는 경우, 그리고 이혼을 앞두고 거래 구조를 변경하는 경우 등이 그것이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법리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소송 경험을 기반으로 한 사례 중심의 설명을 통해 현장의 생생한 문제 해결 과정을 접할 수 있었다. 법무법인 이엘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사건 처리 노하우를
주택이나 상가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었음에도 퇴거하지 않고 버티는 경우가 있다. 그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면 조기에 부동산전문변호사와 상담하여 명도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임대인이 명도소송이 3~4개월 내로 끝날 거라 기대하지만, 실무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전문 변호사들은 지적한다. 서초 법무법인 효민 이승환 부동산전문변호사는 “관련 전문 변호사들은 명도소송 피고인 세입자가 특별한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협조적일 경우, 1심 기준 4~6개월 가량이 소요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개중 항소를 하거나 절차를 악의적으로 지연시키는 피고라면 1년 이상도 걸릴 수 있어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도소송 절차는 소장 접수 및 답변서 제출, 쟁점 정리와 변론 과정을 거쳐 판결로 이루어진다. 전문 변호사들이 명도소송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계로 꼽는 것은 증거조사 및 변론이다. 명도소송은 보통 임대인이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제기하지만, 임차인 측에서 적극적으로 다퉈볼 만한 쟁점이 있을 경우 해당 단계에서 3~4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승환 변호사는 “특히나 상가 명도소송에서는 권리금, 계약갱신요구권
학교폭력은 과거만 하더라도 아이들 사이의 다툼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그 종류와 양상이 다변화하면서 학폭 피해도 광범위하게 인정되는 추세다. 학폭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 자체가 달라진 만큼, 학폭에 연루되었을 경우 전문변호사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학폭 신고가 접수되면 가해자와 피해자는 즉시 분리되며 학교 측에서 사안조사를 진행한 뒤 필요할 경우 학폭위를 개최한다. 학폭위는 학폭 행위의 고의성과 지속성, 심각성은 물론 가해학생의 반성과 선도 가능성, 그리고 피해학생과의 합의 등을 고려해 처분을 결정한다. 부산 법무법인 가화 남현혜, 박소희 학교폭력전문변호사는 “학폭위 심의 결과 1~9호 사이 처분을 받는데 경미한 사안의 경우 1~3호에 해당하는 서면사과, 교내봉사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사회봉사인 4호 처분 이상 받으면 생기부에 기재되며 향후 상급학교 진학, 대입, 취업 등에 불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어 변호사의 체계적인 조력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폭위 처분이 생기부에 기재되면 어떠한 처분을 받았는지에 따라 삭제 여부가 달라진다. 1~3호 처분의 경우, 졸업과 함께 삭제되지만 그 이상 처분을 삭제하려면 전담기구에서
과거에는 배우자 외 이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을 경우, 간통죄를 적용해 당사자 모두를 형사 처벌할 수 있었다. 그러나 헌재 위헌 판결로 폐지되면서 외도로 입은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배우자나 상간자(상간녀,상간남)에게 위자료를 청구하는 민사상 방법이 현재로선 유일하다. 실제로 외도로 인한 이혼소송, 상간소송을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내방하여 상담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 대전 법률사무소 혜결 신가영 이혼전문변호사는 “민법에 따라 배우자가 외도 등 부정행위를 하는 것은 재판상 이혼사유이기에, 이혼소송을 청구할 수 있다. 나아가 그 과정에서 유책사유로 받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서 가사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 동시에 상간자에게도 혼인 파탄 및 정신적 고통에 대해 책임을 묻는 상간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외도라고 하는 같은 원인이 있다 하더라도 이혼소송, 상간 소송은 각자 필요한 증거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차이점을 잘 알고 있는 전문변호사를 선임하여 진행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혼소송의 경우, 배우자 외도라는 유책사유가 혼인 관계를 파탄 낸 결정적 원인이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그래서 변호사의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상간남 소송을 결심했지만, 단순히 소송을 제기하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송 과정에서 상간자 측은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다양한 주장을 펼치며 심리적, 법리적 다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영웅 정익선 변호사는 “상간자가 가장 흔하게 내세우는 변명 중 하나는 ‘배우자가 기혼자인 줄 몰랐다’는 것이다. 고의로 사실을 숨겼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배우자의 소셜미디어(SNS)에 가족사진이 있었거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 기혼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었던 정황이 있다면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따라서 교제 기간 동안 상대방이 기혼자임을 인지할 수 있었던 정황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단골 주장은 ‘만남을 가졌을 때는 이미 혼인관계가 파탄 난 상태였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만남이 혼인 파탄의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축소하려는 시도다”고 전했다. 이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부정행위가 시작되기 이전까지 부부가 정상적인 혼인 생활을 유지해왔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함께 떠난 가족여행 사진, 기념일이나 생일을 챙긴 기록, 주변
불법도박에 손을 댔다가 경제적 파탄에 빠지는 것은 물론, 형법을 비롯해 국민체육진흥법 등 형사처벌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법원에서는 도박을 개인과 가족, 사회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보고 도박처벌 수위를 높여 왔다. 특히나 최근 들어서는 온라인 도박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인터넷 불법 도박을 하기가 더 쉬운데다가 도박장 개설도 더 간편하기 때문. 실제로 도박장개설죄 혐의를 받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온라인 도박으로 밝혀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 회원 모집 후 게임머니를 충전하여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강남 법무법인 휘명 김성욱 형사전문변호사는 “많은 변호사들은 최근 판례를 살폈을 때, 불법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도박개장죄뿐 아니라 이러한 사이트 운영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도박방조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와 같은 사이트에서 불법도박을 하는 것만으로도 도박죄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전문 변호사와 상담을 진행하여 도박수사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불법 스포츠 토토와 관련한 인터넷 도박은 형법상 도박공간개설죄보다 형량이 더 무거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예기치 못한 사고, 실직, 투자 실패, 사기 피해 등으로 인해 경제적 재기가 어려운 이들에게 법이 마련한 제도적 장치가 바로 개인파산과 면책 절차다. 이는 단순히 채무를 없애는 과정이 아니라, 채무자가 다시 사회 구성원으로 설 수 있도록 돕는 제도적 안전망으로 평가된다. 개인파산면책 제도는 법원이 채무자의 파산 원인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지, 그리고 면책이 정당한지를 엄격히 심사한 뒤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채무 전액을 면제해주는 절차다. 채무자의 소득과 재산, 채무 발생 경위, 생활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도박·사치·허위 자료 제출 등 면책불허가 사유가 없어야 한다. 그러나 개인파산·면책은 단순한 신청으로 끝나는 절차가 아니다. 모든 재산과 채무 내역을 빠짐없이 기재하고, 진정성을 입증해야 하며, 법률적 요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뒤따라야 한다. 최근 일부 법원에서는 파산 및 면책 절차가 장기화되는 경향을 보여, 전략적 접근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법무법인 법승 서울사무소 이승우 대표변호사는 “개인파산·면책은 빚을 탕감받는 수단이 아니라 경제적 재기와 사회 복귀를 위한 기회”라며, “법원은 단순히 채무의 많고 적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신
이혼 협의나 재판에서 재산 분할과 함께 가장 팽팽한 대립을 보이는 부분이 자녀 문제다. 특히 ‘친권’과 ‘양육권’을 둘러싸고는 부모 간 의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 명칭은 비슷해 보이지만, 법원이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민법 제909조 제4항은 이혼 시 반드시 친권자를 지정하도록 정하고 있다. 과거에는 실제 자녀를 양육하지 않은 부모에게도 친권을 주기도 하였지만, 최근 법원은 ‘실제 양육자 원칙’을 강조하며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한 사람에게 주는 결정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혼 당시 양육권은 어머니가 가지지만 친권은 아버지, 어머니 공동 친권으로 한 경우를 살펴보면, 자녀의 전학, 거주지 결정, 의료행위, 여권발급, 보험 가입 등 자녀의 생활 전반에 친권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친권자인 아버지가 연락이 잘 되지 않거나 부모의 갈등이나 의사소통의 부재로 합의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친권자의 동의를 받지 못해 자녀가 일상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곤란을 겪게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여 친권과 양육권을 분리하기 보다는 실제 양육자에게 친권을 주는 방향으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친권 및 양육권 변경 청구는 언
음주운전은 교통범죄 중에서도 강도 높은 사회적 비난을 받는 행위로, 초범도 처벌 수위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2범, 3범 등 재범을 반복할수록 가중처벌 가능성이 커지기에 전문 변호사의 법적 조력이 필요할 수 있다. 현행법에서는 10년 내로 음주운전 시 가중처벌 하는 이른바 2진 아웃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소주 두 잔 정도를 마셨을 때 나오는 혈중알코올농도 0.03%만 측정돼도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고, 벌금형도 500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로 가볍지 않다. 당연히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을수록 처벌이 무거워지며,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교통사고를 낼 경우 특히 심각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부산 이승필 법률사무소 이승필 검사출신변호사는 “특히 음주 3범인 피의자들은 현장에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높다.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될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호사들은 이러한 음주측정 거부 행위가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어 오히려 처벌을 무겁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고 본다. 그보다는 음주측정에 응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되, 변호사와 빠르게 연락을 취해 로펌에서 현재 상황을 논
보이스피싱 사기가 점점 지능화, 조직화하면서 인출책, 전달책 등 단순 가담자도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다. 사기, 사기방조는 물론이고 범죄단체 조직죄로 징역형 선고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변호사와 법률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단순 가담자도 보이스피싱 공범으로 보고 무겁게 처벌하는 이유는, 범죄 구조를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있었다면 가담 정도와 무관하게 공동정범으로 처벌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모르고 고액 아르바이트로 여겼다가 억울하게 연루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수사 초기부터 이를 잘 설명해야 한다. 서초 법무법인 휘명 김성욱 형사전문변호사는 “금전을 전달하거나 계좌, 카드 등을 제공하는 것이 곧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간접적 인식이라고 해석될 우려가 크기에 전문 변호사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범죄 혐의를 입증하고자 수사기관이 던지는 유도질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불리한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실제로 수사 초기에 나온 진술이 핵심 증거가 된 판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동대응이 곧 결과를 좌우한다. 억울한 점이 있다면 법률상담을 통해 가담 경위부터 범죄 인식 여부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 혐의를 인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