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아동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언어 발달의 지연이다. 또래보다 말을 늦게 시작하거나 발화 속도가 느리고 문장 구성이 미숙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말을 배우는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뇌 발달과 인지 능력 전반이 얽힌 복합적인 결과라고 설명한다. 브레인리더 한의원 설재현 원장은 “첫째, 뇌 신경 발달의 차이가 큰 영향을 미친다. 언어 이해와 산출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 그리고 이들을 연결하는 신경 회로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면 음소 구분과 의미 해석이 더뎌진다. 여기에 전반적인 정보 처리 속도가 느린 점도 언어 지연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청각•운동•인지의 통합 문제가 있다. 지적장애 아동은 소리를 듣고 구별하는 청지각 능력이 약하거나, 혀와 입술 같은 발음 기관의 협응이 늦어 발화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결국 소리를 인식하고 의미로 연결한 뒤 다시 발화로 표현하는 전 과정이 지연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설재현 원장은 “셋째, 인지 발달 지연도 언어 습득을 방해한다. 추상적 사고 능력이 부족하면 새로운 어휘를 이해하거나 문장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생기며,
강화군이 북한과 인접한 접적해역에서 어민들의 안전 조업을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군은 지난 18일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일대에서 어선을 대상으로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주관으로 강화군과 인천해양경찰서가 참여한 합동 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서도면 소속 어선 17척의 선주들이 적극 참여했다. 점검 대상은 V-PASS·GPS플로터 등 항법·전자·통신 장비 정상 작동 여부, 구명조끼·소화기 등 필수 안전장비 비치 여부, 출입항 신고 이행 여부 등이다. 이날 인천해역방어사령부는 해양 안보 태세 확립에 기여한 어업인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합동 점검반은 이번 주까지 삼산면 어류정항 소속 어선을 대상으로 추가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합동 점검을 통해 어선의 안전한 조업과 해양 안보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도시공사(iH)가 송도유원지 개발과 관련해 민간 대주주와 지분가치 보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공공과 민간이 분쟁 대신 협의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은 사례로 평가된다. iH는 지난 8일 ㈜싸이칸개발과 ㈜씨앤케이건설 주식에 대한 주주 간 합의서를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도유원지는 1960년대 인천시가 토지를 현물출자해 설립한 인천도시관광㈜이 개발·운영을 맡아왔으나, 시간이 흐르며 경쟁력이 약화돼 2014년 송도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실효됐다. 이후 인천도시관광㈜은 지난 2023년 ㈜씨앤케이건설로 상호를 변경하고 전국 단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재편됐다. 현재 iH는 씨앤케이건설의 주식 17.7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싸이칸개발은 82.12%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 최근 씨앤케이건설은 서울시 토지 매입을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iH는 지방공기업법상 제약으로 참여가 불가능해 지분율 축소에 따른 재산가치 하락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주주인 싸이칸개발은 iH의 우려에 공감하고, 유상증자 이전 기준의 주식가치를 평가해 상응하는 금액을 토지 등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합의로 씨앤케이건설은 계획된 유상증자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19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과 '충청권 기술 중소기업 대상 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전, 세종을 비롯한 충청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10억원을 특별출연하여 총 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소재 기술 중소기업으로, 최대 3억원까지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비율 우대(100%)와 보증료 감면(0.2%p)을 통해 중소기업의 유동성 부족 해소 및 금융비용 경감에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전·충청 지역 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위한 생산적 금융 확대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의 성장 활력 제고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6월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최무열)은 임업 분야에 관심 있는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래기술 교육과 진로상담을 제공하는 ‘그린내일학교 ESG 찾아가는 미래기술 교육’ 참가학교를 8월 19일부터 8월 2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진흥원을 포함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각 분야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임업뿐만 아니라 농식품, 해양수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진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업 분야 교육은 미래 산림산업과 탄소중립의 주제로 ▲스마트 재난 관리, ▲목재 고부가가치 활용, ▲탄소중립과 산림, ▲산림종자 보전 등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여 운영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신청서를 작성한 뒤 분야별 담당기관에 전자공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과 교육 세부내용은 한국임업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무열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산림 분야 미래기술을 교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현장 중심의 미래기술 교육을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최근 연이은 극한 호우 대응 결과를 종합 분석해 ‘집중호우 피해 방지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로 전면 전환한다. 이번 개선책은 첨단 기술과 현장 중심의 대응력을 결합해 국민 눈높이의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폭우 당시 ‘사전대비’와 ‘선제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했다. 호우 전에는 수리 시설물 사전 점검과 함께 저수지 저수율을 평균 58.7%로 낮춰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호우 기간에는 7,179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 3,181개 저수지와 824개 배수장을 운영하며 침수 피해를 줄였다. 특히 저수지 하류부 위험지역 주민 2,885명을 사전에 대피시키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도 힘을 쏟았다. 그러나 수리시설물 설계빈도를 크게 초과하는 극한 호우 상황이라 하더라도 일부 배수펌프의 예기치 못한 운영 차질 등 대응 체계의 한계도 나타났다. 공사는 이를 개선의 계기로 삼아 ▲시설관리 효율화 ▲인력운영 고도화 ▲고객소통 강화 등 3개 분야에 대한 13개 개선 과제를 마련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 ‘시설관리 효율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 대전지원은 18일, 본원(충북 오송) 해썹 체험관에서 중부 HACCP 협의회와 협력해 ‘스마트 해썹 활성화 설명회’를 개최했다. 민간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관내 스마트 해썹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부 HACCP 협의회는 대전, 충남, 충북, 세종시 소재 해썹 인증업체 89개소가 자율적으로 참여해 해썹 제도 연구·개발, 해썹 제도 개선, 정보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식품업체 총 31개소가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해썹 제도 설명 ▲식품특화 스마트센서 활용 방안 등 이론 교육과 해썹 체험관에서 스마트 센서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교육으로 진행됐다. 또한, 중부 HACCP 협의회 회원사의 현장 적용 방안 등 우수 구축 사례를 공유하여 참석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 해썹 센서를 직접 체험하고, 우수 사례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라며, “스마트 해썹을 현장에 적용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동현 대전지원장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더 많은 업체가 스마트 해썹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용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소통의 자리를 지속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14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정부, 생산자단체, 대학, 가금수의사, 산업체 등 내외부 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금질병 분야별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현장에서 최근에 문제가 되는 닭전염성기관지염, 전염성에프낭병, 살모넬라감염증, 마이코플라즈마병 등 가금 질병의 발생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였으며,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 닭전염성기관지염 바이러스 진단패널 구축 및 혈청검사법 개선 연구, △ 오리농가 전염병 관리를 위한 차단방역 및 위생관리 표준매뉴얼 개발·적용 연구, △ 토종닭 난계대 질병 저감화 기술개발 등 신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세부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검역본부 허문 조류질병과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을 연구사업 추진 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하여 가금 산업 현장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농장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깨끗한 축산농장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농장의 악취 저감, 적정한 분뇨처리, 지역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과 우수사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된 전국 7,644호(’25년 7월 말 기준) 농장이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심사로 진행하며, 깨끗한 축산농장의 청결한 사육환경 조성, 경관 관리, 악취 저감을 위한 노력, 적정한 가축분뇨 처리, 지역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노력 등 차별화된 우수사례를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우수사례는 총 5개 농장을 선정하며, 대상 1호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2호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각 300만원, 우수상 2호는 축산환경관리원장상과 상금 각 2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8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농장 대표는 신청서를 작성하여 공모 기간 내에 축산환경관리원 담당자 전자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참여 신청은 농장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19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장에서 ‘함께 만드는 케이(K)-농정 협의체(이하 케이(K)-농정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1부에서는 케이(K)-농정 협의체 공동대표 및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공동대표 인사, 케이(K)-농정 협의체 구성 및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과제 제안(안)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농식품부장관과 위원들 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분과별로 대표 선출, 핵심 논의 과제 선정 등 분과별 착수 회의(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케이(K)-농정 협의체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보완 할 과제를 발굴하고 논의하여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새 정부가 추진할 농정과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케이(K)-농정 협의체는 소통과 집단지성의 장으로서 국정과제 등을 기반으로 5개 분과*, 10개 소분과로 구성하고, 분과별로 농업인·단체, 전문가, 소비자단체, 지자체, 유관기관 등 총 130여 명의 위원을 위촉하여 올해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운영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