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과 강원 횡성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이번에 의심 증상으로 신고된 횡성 돼지농가는 사육두수가 33,900두로 현재까지 신고된 농가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들 농장들은 인근 발생농장으로부터 각 23.4km, 5.6km 떨어졌다. 구제역 확진 여부는 금일(5일) 중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123건의 구제역 의심 증상 신고 중 86건이 양성으로 나왔으며, 5건이 조사 중이다.
정부는 그 동안 소에만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던 것을 돼지까지 확대키로 결정했다. 백신 접종범위는 ▲발생 시·군 전체(AI센터 사육돼지) ▲경기 안성‧이천‧여주‧평택, 충남 보령‧홍성‧당진‧서산(모돈+종돈) ▲경기도 발생지역 및 충남 천안 10km 이내(모돈+종돈) 등이다. 정부는 접종 경과를 살펴 본 후, 추가 접종범위를 결정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3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양돈협회 회장, 양돈수의사 회장, 대한수의사 사무총장, 검역원 등 15명이 참석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돼지 백신접종 관련 협의회를 개최하고, 4일 금일 최종적으로 돼지에게도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협의회에서는 일부 양돈농가에서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에 의한 감별진단에 대해 이는 확실히 구분되고, 돼지는 보균자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에서는 구제역의 효과적인 차단을 위해 양돈농가에서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병모 회장(대한양돈협회)은 “살처분이 최선이기는 하지만, 구제역 확산으로 산업 기반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며, 금주
강원도 홍천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3일 구제역 의심 증상으로 신고된 농가 4곳이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홍천군 서석면 한우농가에서 침흘림, 식욕저하, 혀에 수포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현재까지 당국에 의심증상이 신고된 117개 농가 중 86개 농가가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 판정됐다.
충북 괴산에 이어 경기도 의정부와 강원도 철원에서도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이번에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의정부 한우농가는 지난달 31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남양주시 진건읍에서 약 10㎞ 떨어져 있으며, 식욕부진과 거품 섞인 침 흘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지난 3일 신고됐다. 철원의 한우농가는 인근 발생농장으로부터 4.1km 떨어져 있으며, 의정부 한우농가와 같은 구제역 의심 증상으로 지난 3일 신고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해당 농가와 반경 500m 안에 있는 농가에 대한 매몰 처분을 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괴산에서도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또한, 강원 철원과 홍천, 경기 의정부에서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괴산군 사리면 돼지농가에서 지난 3일 사육 돼지에서 코 및 젖꼭지 주위에 수포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이 정밀 조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생한 농가는 충주 양성농장으로부터 남서쪽으로 41.5km 지점에 있다. 같은 날 의심축으로 신고된 철원과 홍천, 의정부 한우농가에 대한 검사 결과는 금일(4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경기 전 지역, 강원 4개 시·군(춘천·원주·강릉·홍천), 충남 3개 시·군(보령·홍성·청양)에 대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추가로 실시했다. 이로써 전국 예방접종지역은 49개 시‧군으로 늘어났다.경기도는 구제역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도내 31개 모든 시·군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하고 이미 예방접종이 완료되었거나 실시중인 11개 시·군 외에 이번에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19개 시·군과 발생지역중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던 가평군의 소 256천여마리 (5,400호)를 대상으로 3일부터 9일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강원도는 춘천, 원주, 강릉, 홍천 지역의 발생농장 반경 10km내의 소 57천여마리(2,886호)에 대해 3일부터 9일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발생 지역인 보령과 보령 인근 지역인 홍성, 청양 지역 내의 모든 소 122천여마리(7,102호)에 대해 4일부터 9일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농림수산식품부는 앞으로도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서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산발적으로 발생하여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발생지역과 발생지역에 둘러싸여 추가 전염이 우려되는 비발생지역에 대해 예방
충남 보령군 천북면 돼지 2만3천두 규모농장에서 구제역 양성으로 최종 판정돼 충남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 걸렸다. 이 농장은 천안 발생농장에서 남서쪽 74.8km 지점이다. 이 농장의 인근 500m이내는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취했다. 또한, 강원 화천군 간동면 한우 96두 사육농장과 강원 춘천시 동산면 한우 72두 사육농장도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다. 반면,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서 의심신고된 한우 56두는 구제역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이와함께 경북 영천시 고경면 한우 34두사육, 경북 경주시 안강읍 14두 사육, 충남 천안 동남구 병천면 젖소 69두 사육농가는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정밀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경기 양평군 양동면 한우 51두 사육농가는 음성으로 나왔다.
천안 수신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병천에서도 의심신고가 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지역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천안지역에는 소 3만1천여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10여명을 투입해 조기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인근 보령군 천북면에서도 돼지 2만3천여두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입과 젖꼭지, 발굽 등에 수포 증상을 보여 의심신고 됐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 한우 56두 사육농가에서도 사료섭취 감소와 침흘림, 고열 등 전형적인 의심증상으로 신고가 접수되어 있다. 또 강원 춘천시 동산면 한우 72두 사육농장에서도 침흘림, 콧물, 잇몸에 궤양, 사료섭취 감소 등 증상으로 의심신고 되어 있다. 이들은 3일 오전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충남 천안 병천면 돼지와 원주시 소초면 돼지 12,250두 돼지, 가원 화천군 간동면 한우 96두 사육농가도 의심신고되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새해 첫날부터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고 있고 2일에도 천안과 영천 3곳, 포항, 강릉, 광명 등에서 구제역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관심이 모아졌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속창리 젖소 50두 규모는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됐고 여주 발생지점에서 남서쪽 62.2km지점이다. 천안 관내와 인근에도 젖소 사육농가들이 다수가 있어 백신 접종 여부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영천시 3곳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됐고 화남면 삼창리 돼지 1,000두 규모는 발생농장에서 3km지점이고 화북면 공덕리 한우 3두 농가는 4.2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임고면 삼매리는 한우 5두 사육농가로 18.4km지점에 있다.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한우 59두 사육규모는 평창 발생지점에서 45.6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 광명시 가학동 한우 74두 사육농가도 양성으로 고양 발생지점에서 남쪽 29.3k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추가 의심신고는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돼지 3,500두 사육농가는 천안 발생농장에서 10.9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농가와 원주시 소초면 돼지 12,250 규모는 횡성 발생지점에서 10.3km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두 농장이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 기계면 한우와 양구군 한우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났으며 충남 천안 젖소농가와 영천 돼지, 한우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되었다. 포항 기계면 한우농가는 87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양구군 한우농가는 10두를 사육하고 있다. 또한,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속창리 젖소 농가는 5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혓바닥 수포, 입 안 상처 등의 증상이 있다. 영천시 화남면 돼지농가는 1,00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발굽에 수포, 자돈 폐사 등상이 있다. 화북면 한우농가는 3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사료섭취 감소, 침흘림, 잇몸 수포 증상이 있다. 결과는 2일 오전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