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정전 경보기·자가 발전기 설치 필요 전선 피복 훼손된 곳 없는지 미리 배관 작업 # 지난 6월 축사에서 전기시설 결함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닭 축사에서 송풍기 과열로 불이나 병아리 8,000여 마리가 폐사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충북에서는 배전반(두꺼비집)에서 시작된 불이 돈사로 번져 돼지 1,500여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조재호)은 불볕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정전과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해 축사 전기시설과 배선설비 등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여름철에는 축사 내 냉방기와 환기 시설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하지만 과도한 전력 사용은 누전 또는 합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정전이나 화재 사고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발생한 축사 화재 399건 가운데 약 74%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시설은 반드시 인증받은 규격품을 사용하고, 낡은 콘센트와 플러그는 즉시 교체한다.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가능하다면 불꽃(아크)도 함께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아크 겸용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이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 축사의 전기 설비를 미리 점검해 화재와 정전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무더운 날씨에 전기 사용량이 폭증하면 전기합선 및 누전으로 인한 화재와 정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전기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는 7월과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합선이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사에 설치된 전기 시설을 점검하고 낡은 콘센트, 플러그 등을 교체해야 한다. 축사 안팎의 전선 피복 상태와 누전 차단기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전선과 전기기구 주변 먼지나 거미줄을 주기적으로 제거한다. 전기 배전반, 전기 구동 장치 등 연결 부위에 결함이나 과부하가 발생하면 이상고온이 발생,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면, 전기배선의 위험 요소를 손쉽게 점검할 수 있다. 정전 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휴대전화로 정전 발생을 알려주는 경보기를 설치하고, 자가발전기 등을 미리 확보한다. 무창식 축사의 경우, 정전으로 환기 및 냉방 장치가 멈추면 짧은 시간에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