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풀사료의 사료가치는 얼마나 될까?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내산 풀사료를 ‘사료가치 정밀분석기법(CNCPS)’을 이용해 평가한 결과를 소개했다.미국 코넬대학교에서 개발한 ‘사료가치 정밀분석기법’은 사료 내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분해 속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 방법이다. 이 기법은 젖소의 산유능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지면서 영양 요구량도 늘어 낙농농가에서 보다 정밀한 영양 급여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만들어졌다.이번에 분석한 풀사료는 국내에서 많이 생산·이용하는 옥수수사일리지, 호맥, 볏짚,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단그라스, 총체보리 등 모두 6종이다.분석 결과, 조단백 함량은 2개 지역(충남, 전남)에서 수집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가 13.42%, 13.39%로 지역차 없이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수단그라스의 조단백 함량은 3.90%, 6.20%로 다른 품종에 비해 지역 간 편차가 컸다.조지방 함량은 이탈리안 라이스라스가 2.44%, 2.99%로 다른 풀사료에 비해 비교적 균일하고 높은 결과를 보였다. 비단백태질소화합물(NPN)1)은 볏짚을 제외한 다른 품종에서는 20.88%~68.31%/CP로 전반적으로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조단백 함량이 높아 비단백태질소화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