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한 꿀벌 폐사 원인 중 하나인 꿀벌응애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때 방제를 당부했다. 꿀벌응애류는 꿀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꿀벌응애와 중국가시응애가 있다.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 산물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꿀벌 애벌레와 성충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어 꿀벌 폐사를 일으킨다. 이를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월동 중 꿀벌이 폐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초 꿀벌 폐사 문제로 민관합동 현장 조사를 한 결과, 꿀벌 폐사가 발생한 대부분 농가에서 꿀벌응애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폐사 원인 중 하나로 꿀벌응애류가 지목됐다. 지난해 6월 조사에서도 조사대상 농가 모두에서 꿀벌응애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응애 밀도 하 이상), 가을 조사에서는 일부 농가에서 높은 밀도(응애 밀도 상 이상)로 꿀벌응애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꿀벌응애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꿀벌응애류 개체 수가 많아지기 전에 방제해야 한다. 6월은 꿀벌응애 발생 밀도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기로, 이때 기존 벌무리(봉군)와 번식을 위해 나눠놓은 벌무리(분봉군)에 방제를 철저히 해 꿀벌응애류 개체 수를 줄이면 월동 폐사를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최근 겨울철 이상기온 등으로 꿀벌 소멸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양봉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무이자 재해자금 2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본 자금은 피해가 큰 지역 25개 농·축협에 지원되며, 해당 농·축협은 피해 조합원에게 4억원 규모의 꿀벌, 봉군, 양봉사료, 채밀 기자재, 질병진단 키트 등으로 지원하며, 지원 대상 및 품목 등 구체적인 재해자금 활용 방안은 해당 농·축협 이사회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한편 꿀벌 소멸 피해 원인으로는 이상 기후와 병해충, 천적 출현 등 여러 악재가 종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양봉협회에서 파악한 결과 전체 23,582 양봉농가 중 약 18%인 4,159호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농·축협 조합원 피해농가는 2,163호로 전국 피해 농가의 52%를 차지한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금차 재해자금 긴급 지원으로 피해농가의 신속한 복구 지원과 함께 양봉활동 재개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농협은 앞으로도 양봉농가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 농도 1㎍/㎥ 증가시 꽃꿀 얻기위한 시간 32분 증가 고농도 이후 77분으로 평소보다 비행 시각 1.7배 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가시거리가 짧아져 운전이나 항공 운항에 불편이 생긴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인간뿐 아니라 생태계 구성원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황사가 발생하기 전과 후의 꿀벌(Apis mellifera L.) 비행시간을 추적 조사하였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1㎍/㎥ 증가한 결과, 꿀벌이 꽃꿀을 얻기 위해 식물을 찾는 시간이 32분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꿀벌의 평균 비행시간은 황사 이전에는 45분이었으나, 고농도 이후에는 77분으로 평소보다 비행 시각이 1.7배 증가하였으며, 황사 발생 이후에도 꿀벌의 길 찾기 능력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비행시간이 평균 71% 이상 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황사의 발생과 상관없이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가 꿀벌의 비행 시간 증가와 매우 유의한 상관이 있음을 전 세계 처음으로 밝힌 결과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에 초미세먼지 고농도가 빈번한 봄철에 꿀벌의 정상적인 채밀 활동에 영향을 주어, 벌꿀 생산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본 연구는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프로폴리스가 염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식물의 수지 등을 가져와 봉군(벌무리)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로, 천연항생제로 알려져 있다.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구강 내 항균작용과 항산화 효과가 입증돼 고시형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돼 있으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원료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진이 대식세포를 이용해 항염증 반응을 확인한 결과, 면역자극물질(LPS)로 염증을 일으킨 뒤 프로폴리스를 처리했을 때는 염증이 완화됐다. 그러나 면역자극물질과 프로폴리스를 동시에 처리한 경우, 프로폴리스를 처리한 뒤 면역자극물질로 염증을 일으킨 경우는 염증 발생량 자체가 각각 80∼10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폴리스 추출물에 의해 세포 내 산화질소(NO)의 양이 조절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로, 프로폴리스를 처리한 경우 산화질소의 양이 현저히 감소했다. 연구진은 프로폴리스 추출물에 의한 산화질소 생성 저해가 세포 내부 분자 조절을 통해 이뤄지는지 확인한 결과, 추출물 처리에 따라 관련 단백질의 발현량이 증감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프로폴리스 내 다량 함유된 카페인산 페네
국내 양봉산업은 축산업 중 가장 영세한 부문으로 농가의 75%가 70세 이상 고령농가이다. 또한 다른 농업 분야와 달리 양봉에는 IT 기술 적용 사례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벌에 RFID, 드론 등을 적극 활용하는 양봉 선진국(네덜란드, 호주 등) 대비 국내 기술력은 약 15년 이상 뒤떨어진 상황이다. 2006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꿀벌집붕괴현상(CCD)으로 인해 동시다발적인 꿀벌 군집이 붕괴되고 있는데 이러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어려움과 양봉 농가의 생산비 중 많은 비중(전체의 35~45%)을 차지하는 설탕 및 인건비가 양봉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1세대 스마트 애니멀팜 산업화’을 통해 2019년부터 1년간 ‘양한봉 축산 ICT 기반 생태환경 센서정보를 활용한 자동 사양공급시스템 개발’을 지원한 결과, ICT 기반 자동 사양공급시스템인 스마트 벌통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다울 연구팀은 “벌통 내부 생태환경의 온도, 습도, 중량 등의 생태 센서 정보를 수집하여 벌통 환경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꿀벌에게 먹이를 공급하는 ICT 기반 자동 사양 공급시스템을 개발하여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12일 한국양봉협회, 한국한봉협회, 한국양봉농협,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조합중앙회, 검역본부 직원 등 양봉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꿀벌 감염병 격리실험이 가능한 ‘꿀벌질병실험동’개소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립된 ‘꿀벌질병실험동’은 꿀벌 격리실험이 가능해 낭충봉아부패병 예방 및 치료제 개발 등 꿀벌 질병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검역본부는 격리실험 시설 건립을 위해 2019년 농림축산검역검사기술개발(R&D) 사업으로 건설비를 확보하고 7월 1일 착공해 같은 해 10월 18일에 준공했다. 꿀벌질병실험동은 격리감염실험실, 일반실험실, 애벌레배양실, 월동저온실 등으로 구성되어 낭충봉아부패병, 꿀벌응애 등 주요 꿀벌 감염성질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윤순식 세균질병과장은 “이번에 신축한 꿀벌질병실험동을 통해 꿀벌질병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한국 꿀벌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고, 꿀벌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월부터 유럽연합(EU)에서 한시적으로 2년 동안(2013.12.1∼2015.11.30) 사용 금지한 네오니코티노이드성분이 함유된 3종 농약-티아메톡삼(thiamethoxam), 클로티아니딘(clothianidin), 이미다클로프리드(imidacloprid)에 대해 EU의 평가가 완료 될 때까지 국내 신규 및 변경등록을 금지한다고 밝혔다.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는 곤충의 신경을 마비시켜 죽이지만 다른 동물에게는 독성이 낮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농약으로 국내에도 이미다클로프리드 등 6종이 등록돼 사용되고 있다.이에 EU에서 한시적 사용 금지한 네오니코티노이드 성분을 함유한 농약 99품목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도 꿀벌에 대한 위해성 재평가를 추진했다. 국내 재평가 결과, 위해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꿀벌 위험 경고 문구를 강화하고, 앞으로 신규나 변경등록 신청은 제한하기로 했다.사용 시기 및 방법 등을 고려할 때 꿀벌에 전혀 영향이 없는 50품목은 현행대로 사용하고, 꽃이 피는 시기와 해충발생시기가 겹쳐 농약사용으로 꿀벌에 노출 가능성이 있는 49품목은 꿀벌 위험 경고 문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해당농약의 신규나 변경신청은 금
일반 꿀벌에 비해 꿀 수집능력이 31 % 향상된 꿀벌 품종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이 꿀벌 품종이 양봉농가에 전면 보급되면 연간 6,300톤, 약 700억 원의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벌통 당 평균 꿀 생산량을 연간 16.8kg에서 22kg으로 끌어올려 국내 양봉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예천곤충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전국에서 수집한 국내 꿀벌 계통과 외국 꿀벌 혈통에서 순계(순수계통)를 분리한 뒤 다양한 교배조합을 통해 꿀 수집능력이 뛰어난 꿀벌 교배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꿀벌 품종은 꿀벌의 잡종강세(잡종 1세대의 형질이 순종 부모 세대보다 우수한 성질을 갖는 것)를 이용해 새로운 교배종을 육종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전국에서 국내 꿀벌 계통과 외국 꿀벌 혈통을 수집해 여왕벌 인공수정 과정을 거쳐 8개의 순계를 분리해 예천군 꿀벌육종장에 보존해 왔다. 그리고 인공수정을 통해 이들 순계 간에 다양한 교배종을 만들고, 3년 동안 꿀 수집능력을 비교?평가해 삼원교배종(세 종류 혈통간의 교배종) 1종이 꿀 수집능력이 탁월한 것을 최종 확인했다. 이 꿀벌 품종은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