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수수료 인상 철회 ‘독과점의 폐해 이제 시작이다’
[전문가칼럼] 코로나19로 자영업자가 심대한 타격을 입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달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은 해당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의 주 수입원은 업체에게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 입점 시에는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지만 해당 지역에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수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수수료를 정액제로 운영하다 보니 논란이 많았다. 이른바 울트라콜 서비스라고 불리는 이 광고 상품은 지역마다 이를 설정해 상위권 노출이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주문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선택을 받게 된다. 문제는 이를 악용하는 업주가 등장했다. 업주마다 울트라콜을 수십개 씩 설정해 인근 지역에서도 주문을 받게 했다. 이렇게 되면 해당 지역에 있는 영세한 자영업자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배달의 민족이 차지하는 매출이 30%가 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오픈리스트라는 새로운 상품을 배달의 민족은 발표했다. 주문 체결 건수에 따라서 5.8% 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