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1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일부 산란계가 살처분되었으나, 계란 공급여력이 충분해 수급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산란계는 이번 AI로 인해 109만 마리가 살처분됨에 따라 일일 계란생산량은 약 67만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통계청(가축동향조사)이 발표한 9월 1일 기준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7,072만 마리를 기준으로 볼 때 9월부터 12월 20일 기간 중 입식마릿수는 1,646만 마리, 산란노계 도태는 1,040만 마리인 점과 이번 살처분마릿수(109만마리)를 고려할 때 12월 21일 기준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500만 마리 이상, 일일 계란생산량은 여전히 4,500만개 이상으로 평년 이상의 계란 공급여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사)대한양계협회는 계란 고시가격을 12월 9일 기준으로 4원/개(예시: 152원/개 → 148원/개, 수도권 특란)을 인하한 바 있다. 향후,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 수준에 따라 계란 수급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올해는 AI 방역 정책이 개선되어 AI 발생 위험을 2주 단위로 평가한 후 위험도에 비례하여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으
(사)대한양계협회 채란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16일 세종시에서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박홍식과장과 7개소 부화장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란계병아리 수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급점검회의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산란종계와 산란계 살처분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향후 병아리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 논의했다. 이에 대해 국내 원종계(GPS)가 사육되고 있어 종계병아리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발생한 AI의 영향으로 산란계 전체사육수의 23%가 살처분되어 올해 입식마릿수는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사육되는 산란종계 마릿수를 바탕으로 병아리 예상 생산량을 예측해본 결과 전년과 비슷하게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부 부화장은 2/4분기에 산란종계 입식이 많아 21년 하반기 병아리생산량은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병아리만으로도 산란계농가에 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부화장은 살처분 농가에게 병아리를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병아리가격 또한 적절한 가격에 형성될 수 있도록 양계협회와 부화장과 협력을 기울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