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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 오르기 시작하는 요즘, 대상포진 발병 주의보

 

최근 낮 기온이 부쩍 오르면서 피로감과 면역 저하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기 쉬운 이 시기에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 또한 높아진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 저하 상태에서 재활성화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과 수포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몸 한쪽에 띠 모양으로 병변이 퍼지고, 병변보다 앞서 찌릿하거나 화끈한 신경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흔히 피부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대상포진은 엄연한 신경계 질환이다.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감기 몸살처럼 느껴져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피부 병변이 사라진 뒤에도 극심한 신경통이 남을 수 있다. 이러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층이나 만성 질환자, 면역 저하 상태에 놓인 이들은 회복 속도가 더디고 후유증 위험도 높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타는 듯한 통증, 전기 자극 같은 찌릿함, 피부가 예민해지는 이상감각 등이 있으며, 통증 부위에 옷이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쓰라림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며, 50세 이상 성인에게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접종도 고려할 수 있다. 한 번 대상포진을 앓은 사람이라도 완치 이후에도 면역력 회복과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강남 세연마취통증의학과 최봉춘 원장은 “대상포진은 흔히 피부에 수포가 생기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초기 통증만 있을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가 훨씬 좋다. 신경통이 본격화되기 전 항바이러스제 투약과 통증 조절을 병행하면, 병변 확산을 막고 신경손상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상포진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일반 진통제로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신경치료, 고주파열응고술, 페인스크램블러 등 마취통증의학과 중심의 신경 통증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봉춘 원장은 “등이나 옆구리, 눈 주변, 손가락 등 대상포진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후유증과 치료 경과가 달라질 수 있어 단순 진통보다 부위별 정확한 진단과 개인 맞춤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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