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으면 내가 만들겠다”…육우 사양프로그램 정립
19세 어린 청년시절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아이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했던가? 소 유통업을 하는 아버지를 보며 꿈을 키웠던 소년이 어느덧 아버지의 모습으로 어렸을 적 꿈을 이뤘다.19살의 이른 나이에 축산의 길로 들어선 안국(일오유통농장/안성시 공도읍)사장은 이제 400두의 육우를 기르는 어엿한 축산인이 됐다.20여년 그가 걸어온 옛이야기와 이제는 한육우 사업을 이끌어가는 한육우리더 K-farm의 숨은 노하우를 들여다본다. 단순하고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 너른 들판이 있는 안성시 진건중길을 달리다 보면 잘 지어진 우사 2동을 마주한다. 언뜻 보아 지붕이 높고 터가 넓어 공장인 듯 보이지만 소들이 여유롭게 되새김질을 하고 있는 안국 사장의 농장이다. 비육우 농장에서는 보기 힘든 지붕의 높이에 시선을 빼앗긴다. 안 사장은 “낙농을 했던 경험을 통해 농장 설계부터 천정의 높이를 높게해 여름철 온도를 떨어뜨리고, 공기의 흐름을 좋게해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톱밥도 아끼지 않는다. 위생적인 바닥 관리는 소의 성장에 매우 민감하게 작용하므로 농장관리 중 최우선으로 꼽는다. “바닥이 차고 불편한데 아무리 좋은 사료를 많이 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