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나 해외 여행자들로부터반입된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이 늘고 있어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19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최근 2년간 항공·항만을 통해 해외에서 반입된 축산물 318건 중 5%(17건)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양성반응이 검출된 축산물은 모두 중국에서 들어온 불법 휴대축산물이었으며 2017년 이전까지는 단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으나 2018년에 4건, 2019년에 13건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손금주 의원은 "감염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 가공품 등이 반입되면 우리나라 전역이 ASF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항공·항만을 통해 반입되는 축산물 등에 대한 검역당국의 철저한 전수검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여행 등에서 귀국 시 불법으로 휴대하는 축산물이 없도록 국민의 주의가 당부된다"고 밝혔다.
학교 급식에 공급되는 농산물 재료의 잔류 농약 검출 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홍문표 의원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3년간 전국 184개 학교 급식재료에서 기준치를 넘는 잔류 농약이 214건이나 검출됐다. 지난해 청주 시내 한 초등학교에 납품된 시금치에서 고독성 농약으로 분류되어 지난해 12월6일 농촌진흥청에서 사용중지한 엔도설판이 기준치의 17배나 초과하여 검출됐으며, 같은해 경북소재 여자중학교에서는 허용기준을 12배나 넘는 카벤다짐 농약이 검출됐다. 이 결과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매년 2천여개 학교를 선별하여 샘플조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더 많은 학교(전국 1만1,317개 초․중․고교)의 급식재료에서 농약이 검출될 것으로 보인다. 학년별로는 86개 초등학교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검출됐으며, 중학교 64개, 고등학교 34개 학교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홍문표 의원은 “매년 극히 적은 양의 농산물에만 안전성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적어도 아이들이 먹는 학교급식 농산물은 조리되기 전에 전수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