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우수한 재래흑염소를 골라 효율적으로 사양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원종의 외모 기준과 성장 단계별 발육 표준을 제시했다.우리 고유 유전자원으로써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각광받았으나 흑염소 고기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추세에 따라 육용 염소와의 교잡종 생산에 주력하면서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재래흑염소를 보존하고 산업화할 수 있도록 원종의 외모 특징과 성장 단계별 발육 능력을 활용하면, 고기의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한 재래흑염소를 육종 소재로 생산할 수 있다.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이 보존하고 있는 재래흑염소의 주요 외모 특성을 분석한 결과, 안면이 짧고 털은 검은색 또는 흑갈색이며 뿔이 있다. 또, 눈동자가 검은색이며 귀가 작고 곧게 서있어 늘어지지 않는다.성장 단계별 발육 특성을 보면, 육성 전기인 5개월령의 체중은 암컷 10.9kg, 수컷 13.1kg, 육성 후기인 12개월령의 체중은 암컷 21.6kg, 수컷 26.2kg으로 조사됐다.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조영무 장장은 “재래흑염소 사육농가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고른 우량 후보를 성장 단계에 맞게 효율적으로 사양 관리를 하면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전했다.
산지 생태축산활성화 함께 귀농자들 사이에서 흑염소 사육이 인기를 끌면서 흑염소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소비가공기술 개발이 뒷따라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흑염소 고기는 주로 70%가 탕과 수육 형태로 소비되고, 30%가 중탕용으로 유통되고 있어 흑염소에 대한 새로운 가공기술들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특히, 흑염소고기의 소비를 늘리고 부가가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흑염소고기의 특유한 이췰르 마스킹하는 방법과 흑염소고기에 어울리는 소스개발이 부진한 상황이다. 흑염소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연윤열 식품기술사는 “흑염소 고기의 훈연제품이나 떡갈비, 가스류, 햄버거,산적같은 흑염소 가공제품의 개발도 뒷따라 줘야 식당에서 누구나 쉽게 소비할 수 있는 구이용 메뉴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오리고기 산업의 발전배경을 돌이켜보면 80-90년대 오리고기의 소비는 오리탕이 주요 소비메뉴였지만 오리고기 전문업체의 노력으로 구이용 오리고기와 훈제고기 메뉴를 꾸준히 개발한 결과 현재 오리산업은 농림업 부문 7대산업으로 진입하였고, 전문 유통회사나 도축·가공회사 등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 했다는 점을 보면 이들의 지적에 되새김
생태축산을 통해 출하된 흑염소 고기에 대한 소비자들 반응이 뜨겁다.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을 찾으면서 친환경 생태축산으로 사육된 단백질 공급원에 소비자들 호응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일반 사육농가를 비롯한 축산물 유통업자들도 흑염소가 국내 사육환경에 적합하고 시대적 추세인 생태축산에도 부합된다는 것. 소비자들도 동물복지와 생태축산으로 길러진 흑염소 고기에 대해 깊은 호감을 보이면서 생산농가들의 공급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흑염소 사육바람이 거세게 불면 자칫 흑염소 고기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현재와 같은 단순한 탕문화 소비패턴으로는 곤란하다. 이 때문에 서둘러 흑염소 소비촉진을 위한 흑염소 구이와 떡갈비, 불고기, 샤브샤브 등 다양한 요리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한국흑염소협회도 사육농가 확산에 대비해 흑염소 소비촉진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 오고 있다. 소비촉진 활동에 직접 나선 흑염소협회 김운혁 부회장은 “농가들이 힘을 합쳐 소비촉진 활동을 꾸준히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6월 21일 aT 전시장에서 열린 친환경축산페스벌에서 관람객들은 흑염소 농축액과 흑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