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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금융·부동산까지 ‘직접 겨냥’… 형제 간 ‘성역’ 깨지나?

 

한화그룹 3세 경영의 암묵적 구분선이 흐려지고 있다.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금융과 부동산 분야까지 사업을 넓히면서 형제 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시선이 재계 안팎에서 나온다.

 

최근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이 자본금 12억 원, 순자산 14억 원 규모의 소규모 자산운용사 이음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에너지·석유화학을 주력으로 해온 한화솔루션이 직접 금융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음자산운용은 사모펀드 운용, 부동산 개발 컨설팅, M&A 자문 등 폭넓은 금융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다.

 

이번 인수는 사실상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주력하는 금융 영역에 발을 들인 것이고, 앞서 한화솔루션을 통한 부동산 개발 진출로 막내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의 분야와도 맞닿았다. 그동안 각자 에너지, 금융, 유통·레저 등으로 영역을 나눴던 3형제의 사업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한화솔루션은 한화도시개발과 큐셀 부문, 한국GES사업부를 통합해 인사이트 부문을 신설하며 부동산 개발과 에너지 시공 역량을 결합해 왔다. 사택 부지 개발을 위해 설립한 ‘에이치헤리티지’도 같은 맥락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김승연 회장의 전략적 의도라고 해석한다. 3형제에게 선의의 경쟁을 주문하며 교차 확장을 통해 경영 감각과 영향력을 시험하고, 동시에 잠재적인 오너리스크를 분산해 승계 이후 도약을 준비하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영역 침범 논란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해관계가 얽힌 사업 구도가 향후 의사결정 과정에서 견제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행보는 과거 각자도생 구조였던 3세 경영구도가 금융·부동산·에너지 등 핵심 산업을 넘나드는 경합·중첩 구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화솔루션이 투자, 개발, 에너지를 묶는 투자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동관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소규모 금융사 인수를 넘어, 한화 3형제 경영구도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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