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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 '2025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 지역예술단체 자생력 강화 및 공연 유통의 전국적 확산 발판 마련

연극·뮤지컬, 전통예술, 음악·오페라, 무용 등 총 39개 공연예술단체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가 추진하는 ‘2025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이 지역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부터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각 광역문화재단이 발굴한 예술활동과 작품을 아르코(ARKO)가 후속 지원하는 지역–중앙 연계형 지원사업으로, 지역에서 탄생한 우수 작품이 전국 단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대상 단체들은 단순한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 자문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의 예술성과 완성도를 높이고 단체의 운영 역량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르코(ARKO)는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를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 공연예술 분야의 작품제작지원단으로 선정하고, 총 15인의 책임PD와 함께 연극·뮤지컬, 무용, 음악·오페라, 전통예술 등 39개 공연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단체별 맞춤형 전문가 자문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 지역예술도약지원 사업이 반환점을 돌고 있는 지난 10월, 부산과 대전에서 열린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 공연예술 분야 중간공유회에서는 39개 선정단체가 모여 단체의 작품과 자문 과정을 공유하고 사업의 참여 소감, 성과와 향후 계획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의 핵심은 ‘맞춤형 전문가 자문’이다.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들은 사업을 통해 작품의 발전방향을 점검하고, 자문을 통해 전문가의 필요성을 확인하며,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단체들은 책임PD와 함께 작품을 심층 분석하고,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를 매칭 받아 체계적인 자문을 진행하며, 자문을 통해 연결된 전문가와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남의 극단 벅수골은 “전문 극작가 자문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고, 과감한 수정의 용기를 얻었다”며 창작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고, 제주의 연극공동체 다움은 “전문가의 자문을 듣기 전에는 어떤 점이 부족한지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았다며 전문 무대 디자이너와 기술감독의 조언을 통해 작품의 약점을 보완하고, 대극장 공연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북의 한두레마당예술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작품의 방향성과 단체의 정체성을 다시금 점검할 수 있었다”며,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음악적 완성도와 무대 표현력이 한층 강화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작품의 개선뿐 아니라 단체의 운영 역량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지역예술이 단순한 ‘지원 대상’을 넘어 ‘자립 주체’로 성장해 가는 변화의 과정이기도 하다. 각 단체는 전문가의 실무 자문을 통해 기획, 마케팅, 유통 등 예술 외적 요소도 체계적으로 점검하며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구축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충북의 극단 청년극장은 “티켓 판매와 마케팅 전략 등 극단의 취약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고, 전북의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은 “창작자 중심 구조에서 역할 기반의 협업 체계로 전환을 시도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홍보·마케팅 전략과 관객 접근법을 개선하며 운영 전반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원의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은 “공연작품의 유통 매뉴얼을 익히고, 기획자를 양성해 작품 판로를 개척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며 단체의 독립적 역량 강화 계획을 전했으며, 제주의 극단 공육사는 “현직 프로듀서들의 도움을 통해 단기 성과를 넘어 제작의 근본적 부분을 돌아볼 수 있었고, 홍보와 해외 교류 등 취약 분야에서 실질적 도움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은 기존 지역 문화예술 지원사업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해 단체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일례로 올해 선정된 39개 단체 중 16개 단체(약 41%)는 활동 거점을 넘어 타 지역 공연에 도전하며 유통 경로를 확장하고 있다.

 

충남의 초이스뮤지컬컴퍼니는 “지역 내에 한정되거나 초청에 의존하지 않고 순회공연을 통해 지역 특성과 공연장의 기획·홍보 방식을 반영하며, 단체 운영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경남의 극단 장자번덕은 “금번 서울 공연은 극단이 지역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서 극단의 성장을 증명하고, 극단의 성공적인 수도권 진출은 지역 문화 예술의 수준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문화에 대한 자긍심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의 이모션콘텐츠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지역에서 출발한 예술이 충분히 유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체감했고 이번 과정은 이모션콘텐츠의 레퍼토리 구축에 큰 힘이 되었으며, 작품의 후속작과 교육 프로그램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르코(ARKO) 관계자는 “지역에서 피어난 이 변화의 씨앗들이 앞으로 더 넓은 무대에서 자라나,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가 중앙 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서 지역 예술 생태계의 회복과 발전에 계속해서 기여하고, 이를 통해 국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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