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4일 폭설피해를 입은 강원 인제군과 양구군을 찾아 피해농업인을 위로하고 복구지원을 위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일부터 강원지역에 내린 많은 눈으로 인제·양구지역은 인삼재배시설과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어 영농철을 앞두고 복구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농협에서는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 신속한 손해보험 조사 및 조기 보상 ▲ 피해복구 인력 지원 ▲ 피해규모에 따른 재해 무이자 자금과 예산지원 등 범농협 차원의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성희 회장은 “연초부터 계속된 한파와 대설 등 자연재해로 농작물 동해, 시설 붕괴 등 농업부문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농협은 농업인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10개 신청 시군중 4개 지자체 선정 4년간 30억원 사업비 투입…융복합산업 육성 강원 양구, 충북 증평, 전남 순천, 경북 성주 등 4개 지자체가 2020년 농촌융복한산업지구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농촌융복합산업화 촉진 및 지역경제 다각화·고도화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중인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에 ‘20년 사업대상지로 4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지역은 10개 신청 시군 중에 강원 양구(시래기), 충북 증평(인삼), 전남 순천(매실), 경북 성주(참외) 4개 시군으로, 농업경제, 제조·가공, 유통, 체험·관광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심의위원회의 평가단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은 1·2·3차 산업화 기반이 집적화된 곳을 지구로 지정하고, 지역 경제 다각화·고도화의 거점으로 육성하여 일자리 창출 및 부가가치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14년 3개지구를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9년까지 24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시·군은 농업인, 제조·가공업체, 유통업체·관광 등 농촌산업 주체간 연계·협력, 공동 인프라 구축,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는 조단백질과 가소화 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소가 잘 먹지만, 추위에 약해 그동안 강원도에서는 재배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추위에 강한 목초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국산 품종 ‘코윈어리’를 강원지역 최북단인 양구에서 재배한 결과, 올해 생산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IRG 국산 품종 ‘코윈어리’는 1월 최저 평균 기온이 영하 10도인 환경에서도 견딜 만큼 추위에 강해 강원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이에 축산과학원은 지난해 9월 하순, 강원도 양구군 시험재배지에서 IRG ‘코윈어리’를 파종하고 밑거름 주기, 땅 눌러주기, 배수로 설치 등 재배기술을 적용했다. 올해 5월 하순 수량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량이 1헥타르당 약 50톤(생초 기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IRG 시범재배지 인근 지역에서 수확한 호밀의 생산량은 1헥타르당 약 31톤(생초 기준)이다. 특히 지난 겨울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봄철 강우량도 많아 1헥타르당 IRG 생산성이 예상보다 10톤 이상 높았다. 한·육우 및 젖소의 사육 마릿수가 약 24만 4천여마리에 이르는 강원지역에서의 IRG 재배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