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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료 품질을 현장에서 5분안에 알아본다

‘근적외선분광법 이용’ 신속·정확하게 조사료 품질 평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조사료의 품질을 생산현장에서 5분 안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 곡물생산국들의 극심한 가뭄 등으로 곡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정부에서는 사료비 절감 대책의 핵심과제로 조사료 증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량과 유통물량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사료 유통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수분이 많고 품질이 나쁜 조사료가 일부 유통돼 생산자와 소비자 간 마찰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품질을 신속히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 확대와 합리적인 유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산 조사료의 유통 활성화와 신속한 조사료 품질평가체계 구축을 위해 비파괴적인 분석법인 근적외선분광법(NIRS)을 이용해 생산현장에서 조사료의 품질을 바로 평가할 수 있는 NIRS 검량식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조사료의 품질평가는 주로 실험실에서 습식분석에 의한 평가와 경험에 의한 외관평가가 이뤄져 왔는데, 실험실의 습식분석은 분석시간이 3∼5일 정도 소요돼 조사료 생산 유통 현장에서 바로 품질평가 결과를 확인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5cm 이하로 잘라 근적외선분광기에 장착하면 5분 이내에 수분, pH, 조단백질, 조섬유 등 조사료 품질의 주요 평가항목들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로 생산자나 소비자가 바로 품질을 평가․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분석비용도 줄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사료작물 중 생산량이 많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청보리 사일리지에 대한 NIRS 검량식 개발이 완료됐으며, 호밀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내년부터는 사료용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 여름철 사료작물과 볏짚까지 확대해 검량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농림수산식품부, 농협과 공동으로 국산 조사료의 품질을 평가․관리할 수 있는 국가단위 조사료 품질평가체계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내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활용한 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근적외선분광법을 이용한 국가단위 조사료 품질평가 시스템은 지역별 농촌진흥기관 및 농․축협 등에 분산돼 있는 근적외선분광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품질평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즉 생산이력시스템, 품질평가 DB 구축이 가능해 국내산 조사료의 종합적인 품질평가와 관리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박형수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된 조사료 품질 평가기술이 현장에 보급돼 정착이 되면 품질등급에 따라 조사료 유통가격이 차등 있게 산정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고, 국산 조사료의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양질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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