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곡물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12월의 식량가격지수가 전월(211 point) 보다 1.1% 낮은 209 point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지난해 6월(200 point) 이래 최저치로, 곡물 및 유지류 가격지수 하락이 반영된 것이다.
* 식량가격지수 : (‘11.2월)238 → (’12.1월)213 → (4월)213 → (10월)214 → (11월)212→ (12월)209
‘12년도 평균 식량가격지수는 212 point로 전년(228point) 대비 7% 하락하였고, 품목별로는 설탕(17.1%), 유제품(14.5%), 유지류(10.7%), 곡물(2.4%), 육류(1.1%)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FAO 식량가격지수 : 1990년 이후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하여 매월 작성․발표(2002-2004년 평균=100)
품목군별 가격지수는 곡물이 11월(256 point) 보다 2.3% 하락한 250 point를 기록하였다.
금년 7~9월의 불확실한 생산량 전망으로 가격이 급등한 이후, 사료용 및 산업용의 수요 감소로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었으며, 쌀 가격은 풍작 전망으로, 옥수수 가격은 남미의 충분한 수출 공급량으로 하락하였다. ‘12년도 평균 곡물가격지수(241point)는 전년(247point) 대비 2.4% 하락하였다.
유지류는 11월(200 point) 보다 1.9% 하락한 197 point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2010년 9월(199 point) 이후 최저치이다. 대량 생산 및 수요 약세로 인해 재고량이 증가한 팜유가 유지류 가격 하락을 주도하였다. 2012년도 평균 유지류가격지수(225point)는 전년(252point) 대비 10.7% 하락하였다.
육류는 11월(177 point) 보다 0.8% 하락한 176 point를 기록하였다. 돼지고기 가격이 소폭 내려간 것을 제외하고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2012년도 평균 육류가격지수(175point)는 전년(177point) 대비 1.1% 하락하였으나, 이는 전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유제품은 11월(195 point) 보다 0.9% 상승한 197 point를 기록하였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금년 7월 최저치(173 point)를 기록하며 하락한 이후, 5개월 연속 상승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도 평균 유제품가격지수(189point)는 전년(221point) 대비 14.5% 하락하였다.
설탕은 11월(275 point) 보다 0.3% 하락한 274 point를 기록하였으며, 201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었다. 3개월 연속 생산량 증가 전망과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2012/13 유통년도 수출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2012년도 평균 설탕가격지수(306point)는 전년(369point) 대비 17.1% 하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