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대학(총장 남양호, 이하 한농대)은 7일 교내 전통 장 담그기 체험장에서 학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2013년 전통 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한 전통 장 담그기 체험행사는 우리 장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장의 전통 제조방식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매년 한농대에서 열고 있는 행사로서, 이날 행사에는 한농대 학생과 지역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보통 장은 정월에서 3월 무렵에 담가야 맛이 좋다고 하여 한농대는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농대는 이날 행사에 서분례(서일농원 원장) 장 담그기 명인을 초청하여 장독을 소독하는 방법부터 계란을 이용한 염도측정, 버선을 장독에 거꾸로 붙이는 이유 등 전통방식 그대로 장 담그는 방법을 참가자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장을 담그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서 원장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중요한 것은 메모하거나 체험 중간마다 궁금한 것을 질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장 담그기에 사용한 메주 중 일부는 한농대 졸업생이 생산한 콩을 이용해 만든 메주라 행사의 의미가 더욱 깊었다.
이날 담근 장은 5월 중 2차 공정을 거쳐 앞으로 1년간 한농대 학생들의 식단에 올라올 예정이며, 일부는 명절과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전통방식 그대로 장을 만드는 과정을 처음 알았다.”며, “비록 손이 많이 가지만 천연재료로 만들어 몸에는 좋은 만큼 앞으로는 사서 먹지 않고 직접 담가 먹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