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의 재정위기 심화로 소비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이 한국식품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한국식품의 유럽 진출확대를 위해 올해 MOU를 체결한 세계적인 유통업체 TESCO와 함께 동유럽 매장에서 지난 19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한국식품 특판행사를 실시한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시장은 서유럽에 비해 식문화가 유사하고 삼성, 기아 등 한국기업도 진출해있어서 한국식품의 진출여건이 보다 양호한 편이었으나, 현지유통업체 연계가 어려워 소규모 교민시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aT는 TESCO와 MOU 체결을 기점으로 유통업체를 발굴하여 한국식품 신규입점을 타진해왔으며 이번 특판행사와 더불어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처음으로 개최되는 동유럽 판촉행사의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aT는 사전에 TESCO, 수입벤더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소스, 김 등 전략품목 30개를 선정했으며, 우선 체코 프라하,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등 주요 도시 5개 대형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식품 특판행사와 더불어 처음 입점된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시식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시식행사에 참가한 동유럽 사람들은 한국식품의 기분 좋은 매운맛과 높은 품질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새로운 아시안식품으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로테르담aT센터 김기홍 지사장은 “유럽의 경제위기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동유럽이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유럽에서 K-POP 인기 등으로 한국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는 이때, TESCO와 공동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잠재력 있는 동유럽시장을 선점하고 한국 식품기업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