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5월 축산관측
4월 들어 지육가격이 반등하면서 양돈농가의 사육 의향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
1분기 모돈수 및 자돈 생산 마릿수 증가와 폐사율 감소로 6월 사육 마릿수는 전분기보다 증가한 1,020∼1,03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축자돈 도태, 모돈 감축 등 조속한 사육 마릿수 감축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9월 사육 마릿수는 전분기보다 다소 증가한 1,030∼1,050만 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도축 마릿수(등급판정 기준)는 전월보다 8.5% 증가한 136만 2,772마리를 기록하였다.
4월 23일까지 일평균 도축 마릿수(등급판정 기준)는 6만 1,986마리로 전월 6만 8,139마리보다 9.0% 감소하였다.
3월 도매시장 경락 마릿수는 15만 2,382마리로 전월보다 7.6% 감소하였지만, 평년 동월보다는 13.6% 증가하였다.
지육가격 상승에 따른 중소육가공업체의 작업량 증가로 4월 23일까지 일평균 경락 마릿수는 전월 (7,619마리)보다 13.8% 감소한 6,567마리였다.
4월 23일까지 도매시장 출하돼지의 1B등급 이상 출현율은 전월보다 0.2%p 하락하였다.
5∼6월 비육돈 출하 일령은 전년보다 앞당겨지고 출하 체중은 전년보다 감축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5∼10월 도축 마릿수는 전년 동기보다 13.3%, 평년 동기보다 18.1%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5∼10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2.5%, 평년 동기보다 19.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1만 8,455톤으로 할당관세가 시행되었던 전년 동월보다 49.2%, 전월보다 2.1% 감소하였다.
4월 상순 수입량은 6,450톤(삼겹살 3,593톤, 전지 2,170톤)이었다. 국가별 수입비중은 미국 37.3%, 칠레 15.7%, 독일 15.0%, 캐나다 5.2% 순이며, 독일과 칠레산 삼겹살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4월 14일 기준 EU 평균 지육가격은 100kg당 €168.1(약 $218.3)로 지난주보다 2.1% 하락하였다. 4월 14일 기준 미국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177.9로 1주 전보다 4.6% 상승하였다. 캐나다 지육가격은 C$168.7로 1주 전보다 4.3% 상승하였다.
5∼10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 과잉과 수입업체 수익성 저하로 전년 동기보다 24.8%, 평년 동기보다 19.9% 감소한 8만 5천 톤 내외로 전망된다.
판매 부진과 국내 생산량 증가로 국산 돼지고기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 국산 돼지고기 재고는 6월까지 증가세를 보인 뒤 성수기인 7월 이후 감소하지만 10월에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생산량 증가로 5∼10월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 동기보다 0.7%, 평년 동기보다 9.4%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초여름 고온에 의한 수태율 저하로 인한 도축 마릿수 감소, 중소 육가공업체의 작업물량 사전 확보, 고품질 암퇘지 출하 증가 등으로 4월 지육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월 1∼23일 평균 지육가격은 탕박 기준 kg당 3,503원으로 전월 2,812원보다 24.6% 높은 수준이다.
돼지 지육가격은 국산 공급량 증가와 내수부진으로 당분간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계절적 요인에 따라 약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지육가격은 전월보다 높은 탕박 kg당 3,500∼3,7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22.7∼26.8% 낮은 수준이다.
전년 수태율 저하로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여 일시적으로 4,000원 이상에서 형성될 수도 있겠지만, 6월 지육가격은 kg당 3,800∼4,0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돼지고기 공급량 증가로 7∼8월 지육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낮은 kg당 3,700원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지육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지육가격은 kg당 3,000원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