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불안장애와 불면증, 자율신경실조증 치료 필요할 수 있어

 

불안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생명체의 가장 보편적인 정서로, 위험이나 고통이 예상되거나 혹은 그것에 직면했을 때 마음이 긴장되고 불쾌한 상태를 말한다. 이는 생존과 관련된 위협에 대해 인체가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으며 통상적으로는 불안이 요구되는 상황이 종료되면 반복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는 불안의 출현 자체가 습관화되어 불안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불안감이 치솟고, 이로 인한 신체화 증상이 반복되며, 적은 자극에도 쉽게 불안증이 유발된다. 이때에는 불안장애 및 공황장애 관련하여 구체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불안장애는 어떤 뚜렷한 대상이 없이 그저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데, 아무 위험이 없음에도 장차 위태로운 일이 닥칠 것 같아 공연히 마음이 긴장되고 겁먹은 상태를 유지한다. 불안 상태에서는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고, 투쟁-도피-공격 반응을 유발하는 교감신경계가 항진되어 심박수 증가 및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찬다. 심장이 너무 강하게 뛰어서 심장마비로 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교감신경 항진증 증상은 공황장애 및 불안장애의 대표증상으로 온몸 및 손바닥에 식은땀이 나고, 심장두근거림이나 가슴 답답함, 과호흡 및 숨쉬기가 어렵고, 소화 기능을 저해하여 식욕감퇴 및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한다. 그 외에도 흉통, 명치 답답함, 복부 팽만감,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스트레스 반응성이 높아져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근육이 늘 긴장되어 있어 쉽게 피로하고 두통이 발생한다.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상기 증상으로 여러 검사를 받더라도 구조상 뚜렷한 병변이 발견되지 않아 신경성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곤 한다. 이처럼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교감신경 항진 증상 및 신체화장애 증상이 이어지면 특히 불면증 및 수면장애 또한 동반하게 된다. 잠들기 힘들어지고, 푹 잠들지 못하고 자다 깨는 것을 반복하고, 악몽증에 시달리며, 기상 후에도 몸이 무겁고 피로하여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어렵다. 입면 과정까지 3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를 입면장애, 자다가 여러 번 깨서 다시 잠들기 어렵고 다음날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를 수면유지장애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안신경증 증상이 계속 존재하며, 누적된 불안이 악화하여 주기적인 발작으로 폭발하면 공황발작(급성 불안발작)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누적된 스트레스와 정신적 부담감은 정상적이라면 전체 수면의 20~25%만을 차지할 REM수면 요구량을 증가시켜 정상적인 수면각성주기 유지를 방해한다. 이는 자율신경기능이상 및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유발하고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신체화장애, 자율신경실조증, 만성피로, 무기력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과도 관련이 깊다”고 전했다.

 

조민정 원장은 “수면장애는 인체의 생물학적, 심리적 기능의 항상성 유지에 변조가 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이다. 또한 수면은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생체리듬으로 불안장애, 강박증 및 우울장애 등 정신과 질환과 서로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기능장애는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및 교감신경 항진 증상을 의심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진단 과정을 통해 신체화 증상 원인을 제거하고 건강한 상태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뒷목 어깨 뻣뻣함 및 결림 증상, 어지러움, 편두통, 만성 소화불량, 담적 증상, 안구건조증 또한 부교감신경 활성 저하와 관련성이 높다. 인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러한 균형 상태가 한번 무너지면 신체 이곳저곳에 다양한 불편감이 연쇄적으로 유발되기 쉽다. 따라서 위험 신호가 2주 이상 있었다면 심리사회적 요인과 함께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을 고려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을 주지하고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