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와 대전광역시가 2018년 국제낙농연맹(IDF)총회의 한국유치에 한층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20일(한국시간 19시) 벨기에 브뤼셀 IDF 본부에서 개최된 IDF 이사회 및 회원국 사무국장 합동회의에 IDF Korea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근성 회장은 한국의 2018년 총회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근성 회장은 제레미 힐스 IDF 회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한국 낙농업계의 여망과 2012년 지역컨퍼런스 개최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IDF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코자 한다”고 밝히고 회원국의 적극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이근성 회장은 “지금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고, 특히 도시화, 식습관의 변화로 아시아인구의 유제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며, “오는 2018년 최대의 낙농시장으로 부상할 동아시아의 중심인 한국에서 IDF총회가 개최된다면 세계 낙농유가공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 분명하다”고 한국개최의 이점을 역설했다.
또한, 지난 4월 11일, 국내 4개 지자체간의 치열한 경합 끝에 개최후보도시로 선정된 대전광역시도 이번 IDF 이사회에 동행해 IDF회장단과 회원국 대표들을 일일이 접촉하는 등 측면지원활동으로 IDF총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전마케팅공사 관계자는 “대전은 최고의 접근성과 행정중심도시, 최적의 컨벤션 인프라, 편리한 테크니컬 투어 등을 갖추고 있어 동아시아의 컨벤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해서 참석자들의 긍정적 호응을 얻어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총회개최 확정시 정부차원의 재정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지난 5월 29일에는 한국개최 지지서한을 IDF회장에게 발송하는 등 IDF총회 유치활동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IDF총회의 개최지 선정절차는 지난 5월말까지 연맹본부에 공식 유치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2013년 IDF 연차총회'에서 60여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IDF 연차총회는 세계 60~70여개국 2000여명의 낙농, 유가공, 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매년 참가해 낙농, 유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낙농 분야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며, 매년 행사 유치를 위한 회원국 간 경쟁도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