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3.8℃
  • 맑음강릉 23.7℃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5.6℃
  • 맑음대구 15.8℃
  • 맑음울산 14.6℃
  • 맑음광주 16.6℃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7.2℃
  • 맑음강화 13.5℃
  • 맑음보은 13.6℃
  • 맑음금산 13.4℃
  • 맑음강진군 11.8℃
  • 맑음경주시 12.3℃
  • 구름많음거제 13.0℃
기상청 제공

강한 한돈산업,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대한한돈협회 제18대 이병규 회장 취임사

 

강한 한돈산업, 한돈인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존경하는 한돈인 여러분!

오늘 저는 대한한돈협회 제18대 회장에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협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많은 설레임과 함께 FTA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 전국 한돈농가를 대표하는 중임을 맡게 되어 한돈산업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한돈인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를 올리면서, 이 벅찬 소명을 한돈인 여러분과 함께 완수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가운데서도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홍문표 의원님, 윤명희 의원님,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축산정책관님. 또한 한국농축산연합회 김준봉 상임대표님,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창호 회장님을 비롯해 정부기관, 농축산 관련 단체, 학계, 연구회, 조합 등의 모든 내외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4년간 불철주야 노력하신 전임 이병모 회장님의 노고와 업적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여년간 한돈업에 종사하면서 협회 지부장, 감사, 부회장과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의장을 거치며,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습니다.

  특히, 2010년부터 한돈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전임 이병모 회장님과 여기 계신 여러 지도자들과 함께 한돈산업의 발전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하여 땀 흘리며 일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소중한 그 때의 경험과 인연이 지금 대한한돈협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한돈가족 여러분!

한돈산업은 지금, 수많은 도전 속에 성난 격랑의 바다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저는 그 바다에 떠 있는 함선(艦船)의 선장처럼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400년 전 백의종군을 끝내고 전장으로 돌아온 충무공의 비장한 심경을 생각해 봅니다. 이 순간 저는 공(公)의 심경에 감히 제 자신을 비추어 보며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낍니다.

 

  저는 대한한돈협회 18대 회장으로써 앞으로 4년간의 임기동안 국내 한돈산업의 현안을 해결하고, 산업의 안정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림으로써, 전국의 모든 한돈인들과, 그리고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는 관련업계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코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이병모 전임 회장님을 비롯한 지금까지 역대 회장님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우리 한돈산업이 지속․번창하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한돈산업을 위기라고 말합니다. FTA를 비롯한 국내외 여건을 들어 한돈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걱정합니다. 현장의 한돈농가 여러분과 가족들의 사기 또한 많이 떨어져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한돈인들께서는 협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계십니다.

  이미 대한한돈협회는 한돈인과 40여년의 역사를 함께해 온 명실상부한 축산업계의 대표적 단체로 발전했습니다. 그 동안의 시련과 어려움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축적된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과 힘을 모아 열과 성을 다한다면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한돈인 여러분!

저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의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강한 협회, 강한 산업을 위해 구성원의 결속력 강화를 말씀 드렸으며, 이를 위해 직원, 임원을 현장에 전담시키는 “지역전담제”를 도입하고, 전국 121개 지부의 소중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농가의 애로사항 해소와 협회 정책방향 결정에 모티브로 삼겠습니다. 또한 우리 한돈산업을 둘러싼 모든 주체가 ‘우군’이 될 수 있도록 대외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노력을 병행해 강한 한돈협회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기업의 양돈업 진출을 반드시 막겠습니다.

축산은 농민의 고유업종이며, 생계의 수단임을 감안할 때 한돈산업이 기업의 돈벌이로 둘 수는 없습니다. 관련 법 제정을 통해 기업자본의 한돈업 진출을 제한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가 표방해 온 ‘골목상권 보호’에도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협회는 회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존재해야 하며 협회를 이끌고 갈 리더와 집행부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회원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셋째, 사료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원가공개 요구와 각 도별 수시분석 및 공개, 미생물을 포함한 사료성분 검사 실시 요구와 함께 가격횡포를 원천 차단하고 이에 반하는 어떤 시도와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면서도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넷째, 한돈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가축분뇨법 개정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저지하겠습니다. 분뇨처리 원활화를 위해 전문가 육성을 통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대책 수립과 가축사육제한 지방조례, 행정처분 법제화 등으로 농가의 발목을 잡는 구속적인 행정은 몸으로 막을 것입니다.

다섯째, 농가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 수립을 위해 전문가 및 한돈인이 함께 하는 전담부서를 두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섯 째, FTA 피해목적세 신설과 비현실적인 폐업보상기준 개선을 통해 한계농가의 퇴로를 마련하는 한편, 규제중심이면서 경제적 부담이 수반되는 정책은 철저히 지양될 수 있도록 하여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특히 생계형, 전업형, 기업형 등 전국의 한돈농가를 사육규모에 따라 맞춤형 정책을 유도하되 전업 생계형 농가 보호에 주력하겠습니다.

 

일곱번째, 적정사육두수를 기준으로 한 정책적 접근은 국내 한돈농가의 규모 축소를 강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한돈 소비 확대와 함께 정부로 하여금 공격적인 자급률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충족할 지원 정책이 뒷받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돼지가격 안정대책 역시 임기응변식 대응 수준에서 벗어나 수시점검 체계를 통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현행 돼지가격 결정 구조의 모순점을 해소하되 농가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매시장 기능 개선에 주력해 나가겠습니다.

 

여덟 번째, 한돈농가가 진정한 자조금의 주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여러분의 자산인 한돈자조금을 통해 한돈의 우수성 홍보와 다양한 소비촉진을 도모하는 한편 농가여론과 현실에 맞는 예산 편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주인에 의해 운영되는 투명한 자조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돈 가족 여러분!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답은 언제나 원칙과 기본에 있으며, 이를 저버리고는 답을 찾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제 모두 함께 매순간 원칙과 기본에 부합하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언제나 긍정적 사고로 1등 품목의 자긍심을 갖는 강한 품목,

1등 한돈이 되도록 합시다.

 

저는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질 때까지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여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한돈인 여러분들도 긍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저와 함께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혜로운 여행자는 별빛 없는 사막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용기 있는 뱃사람들은 폭풍우 속에서도 흩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어떤 위기도 거뜬히 극복할 수 있고, 어떤 시련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최고의 리더는 최고의 팔로어”라는 말처럼 저 자신 가장 낮은 곳, 가장 험한 곳에서 솔선수범할 것입니다. 이제 다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백의종군 후 첫 전투인 명량해전 하루 전날, 공(公)께서 휘하 장수들에게 이르기를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능히 천 명을 두렵게 할 수 있다.(一夫當逕 足懼千夫)”고 하셨습니다.

 

저는 한돈인 여러분을 믿습니다.

새로운 항해를 앞둔 지금, 넘치는 열정과 지혜로 각자의 위치를 빈틈없이 지켜줄 한돈인 가족여러분이 있기에 저는 더없이 든든합니다.

여러분이 저를 믿고 따라준다면, 우리는 반드시 한돈산업을 지키고 부흥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비상한 각오와 굳건한 자신감으로 일치단결하여 ‘대한민국 제1농업, 한돈산업,

강한 한돈산업’을 만들어 나갑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한돈가족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운이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