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봄철 젖소 사육단계별 사양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봄에는 일교차가 커 어린 송아지의 경우 호흡기 질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보온과 환기가 필요하다.
송아지는 축사 밖 송아지 방으로 옮기고 2∼3일에 한 번씩 청소와 깔짚 교체 등을 통해 바닥이 습하지 않도록 해준다. 송아지 사육시설은 소독 후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한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젖소의 발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므로 발정발견을 통한 적기수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겨울동안 발정이 없었던 개체들이 정상적으로 발정하도록 적절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충분히 햇볕을 쬘 수 있도록 한다. 필요할 경우 발정관찰보조제를 이용한다.
젖소의 발굽은 몸을 지탱하고 발을 보호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발굽질병이 있으면 소들이 승가를 하지 못해 발정발견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발굽 소독조를 설치해 발굽병을 예방하고 정기적으로 발굽관리를 해줘야 한다.
착유우의 경우 기온이 올라가면서 겨울철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 영양 수준을 정상적인 유지 요구량의 110%에서 105% 수준으로 조정해준다.
또한 착유우의 적정 영양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우유 중 요소태질소 함량(MUN: Milk Urea Nitrogen) 분석치를 점검해 MUN 값이 정상수준인 12~18mg/㎗가 되도록 관리한다.
농가에서 직접 섬유질배합사료(TMR)를 만들어 먹이는 경우 설계된 배합비에 따라 정확한 양이 투입되도록 저울을 이용하고 배합순서와 배합시간을 준수해야 하며 최종 급여하는 TMR 사료의 조사료 길이가 최소 1~1.5cm 이상으로 너무 작지 않게 한다.
산유량이 높아진다고 배합사료 급여량을 지나치게 많이 주면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비율 불균형에 의해 반추위 산도(pH) 저하로 산독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사료를 바꿀 때에는 반추위내 미생물이 새로운 사료에 적응할 수 있도록 15일 이상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서서히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기광석 연구관은 “봄철 젖소 사양관리 요령 잘 준수해 실천하면 젖소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유 생산성도 높일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