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환절기에는 돼지의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 발생 등으로 돼지의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돈사의 환경관리 및 돼지의 사양관리를 요령을 제시했다.
환절기엔 건조할 뿐만 아니라 기온의 일교차가 10℃ 이상 발생해 밀폐된 돈사에서 사육되는 돼지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고, 겨울 동안 돈사 내 유입된 각종 병원균으로 인해 돼지들의 질병 면역력이 떨어져 생산성 저하를 초래한다.
따라서 돼지 생산성을 높이는 사양관리가 필요하며 돼지 성장단계별 환경 및 사양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돼지는 땀샘이 없기 때문에 발생된 열을 식히는 기능이 약해 어미돼지와 같은 큰 동물은 더위에 약한 반면, 포유자돈이나 이유자돈은 지방층이 얇고, 가죽과 털이 조밀하지 않아 추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발육이 멈춘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일교차의 편차를 줄여주기 위해 돈사 내 난방 기구를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돈사 내 온도관리는 1주일령 자돈은 약 27℃ 내외로 유지하고, 이유 시에는 26℃ 내외로 맞춰주면 된다.
온도와 함께 습도도 돼지의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습도가 60% 이하일 때는 호흡기 계통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돈사 내부의 알맞은 습도는 60~70% 이다.
환절기 돈사 내부의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호흡기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병원균의 성장을 촉진시켜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기가 과도하게 이뤄질 경우 돈사 내부 온도관리가 어려우므로 알맞게 조절해줘야 한다.
환절기 사료나 사료빈을 잘못 관리할 경우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료구매는 10일 이내로 해 항상 신선한 사료를 먹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사료라인도 정기적으로 청소를 실시해 곰팡이독소나 유해물질을 없앤다.
우리나라에서 문제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은 저온기에 활동성이 활발해 환절기가 되면 면역력이 약해진 돼지에게 피해가 커지므로 철저한 방역관리가 요구된다.
바이러스와 각종 병원균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소독약의 적정 희석비율을 준수해 돈사 내·외부와 외부 출입차량(사료차량, 출하차량) 및 출입인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양돈과 김영화 연구사는 “돼지의 생산성을 높이고 유전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환절기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라며, “돼지 성장단계별 사양관리 요령에 따라 최적의 사육환경을 제공하고 질병 차단을 위한 철저한 소독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