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과 조합원이 화합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9개 낙농지원센터를 돌며 한마음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서울우유협동조합 송용헌 조합장을 만나보았다.
송용헌 조합장은 지난 3월 7일부터 25일까지 9개 낙농지원센터별로 한마음대회를 개최하여 조합원과 가족들 2,3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성공리에 마쳤다고 한다. 한마음대회는 조합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하였으며 조합원들이 서로 낙농산업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조합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3년 주요사업 실적보고와 함께 서울우유 낙농정보 모바일 앱 안내, 출자달성 조합원에 대한 시상이 있었으며 정덕희 교수와 체육인 김원기, 산악인 허영호, 개그맨 엄용수와 같은 여러 강사를 초빙하여 발효 부부학, 신바람 스트레스 해소 등을 주제로 교양강좌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행복한 젖소, 행복한 우유를 생산하는 우리 조합원들이 웃음과 활력을 얻으며 행복한 시간을 갖는 자리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송용헌 조합장은 현재 조합의 집유량이 1일 평균 2천톤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 정도 더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라 우유 제품의 판매량을 더 늘려야하는 중대한 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판매를 늘리고 싶은 만큼 늘릴 수 있으면 좋겠으나 전 직원들이 전력을 다해 노력을 해도 늘리는 데에 제한이 있어 잉여 원유를 분유로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조합원들은 저능력우를 도태하는 등 착유우 두수관리를 철저히 하여 기본 생산량을 초과하는 원유생산을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우유에서는 육우의 소비확대를 위해 육우전문점인 열려라참깨를 지난해 10월 오픈하여 6개월만에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의 고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경영을 하고 있다.
송용헌 조합장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당면한 과제 중 또 하나의 시급한 사항으로 신공장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조합과 조합원들이 신공장 건설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며 몇년 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신공장 부지 선정을 논의하고 있으나 신중을 기하다보니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공장을 보수하는데 금년에 358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내년에도 3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기존 공장 유지보수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늦어도 올해 중에는 신공장 부지가 반드시 선정되어 착공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한다. 앞으로 신공장을 건설하면 분유가공이나 발효유 생산 등 여러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