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을)는 최근 계육협회가 생산자단체를 가장해 ‘육계협회’로 명칭 변경을 추진함에 따라 오는 12일 청와대 입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1인시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육협회는 가금처리협회로 출발하여 닭고기 도계 및 가공을 목적으로 모인 단체로 (주)하림 등 계열업체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여왔으나 어느순간 양계인을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생산자 단체를 표명하면서 결국 이름까지 육계협회로 변경키로 결의하면서 양계협회를 무력화 시키려 하고 있다.
양계협회는 협회내에 육계분과위원회가 존치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계육협회를 육계협회로 인가해주려하면서 양계업계 분열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계협회는 1인시위를 통해 ‘양계농민 주권 빼앗는 관피아 단체인 ‘계육협회’의 즉각적인 해산을 요구하고, 계육협회를 육계협회로 지정하려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질타하면서 계열사와 생산자 단체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세월호 사태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정부가 관피아 척결을 내세우고 있는 만큰 이번 기회에 양계업계에 뿌리박은 관피아를 척결하고 망가지는 양계산업을 살려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양계협회는 14일 육계분과위원회와 종계부화 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며, 협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3,000명의 양계인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집회에서는 계육협회 문제 뿐 아니라 하림의 계란유통진출 반대는 물론, 양계농가의 생존권 보장 등 업계의 모든 현황을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