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안전하고 우수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돼지농장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13일부터 양돈 농가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농가는 표준양식에 맞는 기록관리, 사육 일지 등을 작성해 HACCP 인증을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HACCP 인증 농가가 늘어나면 식품 안전은 물론 소비자는 안전한 축산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HACCP 기록관리, 농장등록, 돼지등록, 번식관리, 육성관리, 치료, 매출, 비용 등 총 10분야로 구성했다. HACCP 기록 관리는 농장관리 일지와 해충, 소독, 약품, 출하 등 HACCP 인증의 전 과정을 기록할 수 있다.
사육 관리는 사육마릿수(어미돼지, 새끼돼지, 비육돼지 등)를 관리해 주며, 새끼 수(산자수), PSY, MSY, 먹는사료량, 사료요구율 등 생산성을 분석해 제공한다. 경영 관리는 농가의 수입과 지출 현황을 관리해 마리 당 수익을 파악할 수 있다.
일정 관리는 백신 접종, 소독, 어미돼지 교체 등 시기별로 농가에서 놓치기 쉬운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 3.0에 따라 국내 돼지사육 농가의 80% 정도가 사용하고 있는 대한한돈협회의 ‘한돈전산경영관리시스템과 연계해 개발했다.
농촌진흥청 류성렬 기획조정과장은 “한우, 가금, 젖소에 이어 돼지까지 원스톱 농장관리시스템을 보급할 수 있게 돼 농가 편의는 물론 안전성을 통한 소비확대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