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1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이하 ICAO, 회장 김병원) 총회 및 국제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을 비롯하여, 폴란드·노르웨이·우간다·말레이시아·터키·브라질·인도 등의 농업 및 비료, 산림협동조합연합회 대표들이 참석해 대륙별·국가별 농업 현안 및 주요 이슈에 대해 상호협의했다.
김병원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미주지역 농업협동조합연합회인 REDACOOP(미주농협네트워크)에 청년 및 여성농업인 교육연수 확대, 미주지역 농협 생산성 증대를 위한 자금지원, 상호 무역을 통한 상품판매 확대 등의 국제연대 및 사업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고, ICAO와 REDACOOP, ICA 미주지역 사무소는 이를 상호추진하는 방안을 협의하였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주제로 진행된 국제포럼에서 연사로 나선 노베르토 니클리스 아르헨티나협동조합연합회 부회장은 공동의 원칙에 기반한 조합원의 진정성있는 참여가 협동조합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했다.
니클리스 부회장은 유기비료 사용 등과 같은 친환경농업 경험이 모든 조합원에게 공유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친환경농업의 의미와 효과가 조합원들의 공감을 얻는다면 농업협동조합이 지속가능한 농업의 확대에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원 ICAO 회장은 각국이 종자법 제정을 통해 국민의 먹거리 확보와 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업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회의에 참가한 협동조합 대표들과 각국의 종자법 제정 여부 및 법령 내용을 조사하고, 정부의 역할과 의무가 명시된 종자법의 제정을 촉구하기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병원 ICAO 회장은“이번 회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기 위해 협동조합이 갖추어야 할 조건을 살피고 종자주권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전세계 농업협동조합의 대표기관인 ICAO가 농업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인 농업이슈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UN(국제연합)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